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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대학] DAY6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140년 역사의 식당 Fossati's Delicatessen_빅토리아

by 드론타고 여행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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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Texas, Victoria, 2022 JAN 

 

빅토리아 위치한 텍사스에서 가장오래됐다는 음식점 Fossati's Delicatessen에 갔습니다. 

 

빅토리아가 작은 도시라 위치가 어디라는게 별의미 없지만 Victoria County Courthouse 근처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여러 여행가이드에서 이곳을 추천하길래 메모해놨는데 전날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알아둔 바비큐집은 못가고 여기라도 가야겠다 하고 움직였어요. 겉은 굉장히 작고 소박하지만 내부는 꽤 넓었답니다. 

오늘 메뉴는 라자냐이고 크림할라피뇨 스프와 지츠포테이토 스프라고 쓰여 있네요. 스페셜 메뉴에는 샐러드와 빵까지 나오니 좋은 가격 같습니다. 여기서 하와이 물가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하와이에서 라자냐 단품이 아무리 싸도 16불은 무조건 넘는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1882년에 생긴 음식점이라는 자부심과 역사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브라우니, 피치코블러 등 가정식 디저트를 매우 좋은 가격 6.25-7.25불 사이에 먹을 수 있습니다. 

핫초코는 2.25불로 손님을 배려한 가격인듯합니다. 

오래된 목조건물로 곳곳에 오래된 액자, 소품, 기구들이 많았어요. 

이건 예전 계산기로 보입니다. 플리즈 두 낫 터치라고 쓰여있는데도 만질뻔했어요. 

메뉴판에도 창업주 사진이 있어 식당의 역사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더치런치, 이탈리안 스파게티 등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릴트리플치즈 샌드위치와 뭘 시켰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클래식 중 골랐던 것 같아요. 

식당의 긴긴 역사에 대해 잘 써있었어요. 여기 이름은 창업자 성을 딴거더군요. 지금은 개업한지 140년이 지나 텍사스의 역사적인 장소로 지정도 되었답니다. 

100년이 넘은 가게는 그만의 노하우로 여태껏 운영해온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예전 철도회사 월급지급표도 걸려 있고요. 마을사람들이 많이들 와서 가볍게 식사하더라고요.  

이런 소품들이 여기만이 가진 세월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줬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햄, 치즈와 양배추 코울슬로가 같이 껴져 있는 샌드위치에요. 집에서 해준 음식처럼 포근하고 담백하고 과하지 않은 맛이었어요. 

속에 햄이 넉넉히 들어가 있고, 양배추는 새콤하니 그 독일 양배추 샐러드 같은 맛이 났어요. 

이건 트리플치즈 샌드위치입니다. 

세 가지 치즈가 잘 녹아 있었어요.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이죠. 

역사깊은 곳에서 먹은 샌드위치 덕분에 배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저 오래된 병들 보이나요? 세월이 가득 묻어보입니다. 

이 집 기념품 티셔츠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태리에서 온 이민자인 프랭크 일가가 세운 식당이라는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공식 지정한 역사장소 입니다. 

앞에서 보면 작아보였는데 이렇게 길게 뒤로 건물이 있어 공간이 꽤 있었나봅니다. 

작은 도시 빅토리아에서 짧지만 잘 자고 잘 먹고 쿠퍼스 크리스티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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