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자!(서예 Korean Calligraphy)/한시 및 명구 모음6 한시 7언절구_꾀꼬리 소리를 듣고 느낌이 있어(聞鶯有感) 우리선시삼백수에서 발췌한 시입니다. -제월 경헌(霽月 敬軒, 1542~1633), 「꾀꼬리 소리를 듣고 느낌이 있어(聞鶯有感)」 岸邊高樹綠陰淸 안변고수녹음청 兩箇黃鸝送晩聲 양개황리송만성 故鄕聞爾多惆悵 고향문이다추창 何況經年萬里情 하황경년만리정 언덕가 높은 나무 초록 그늘 맑은데 두 마리 꾀꼬리가 늦은 소리 보내온다. 고향에서 들을 제도 서글픔 많았거니 하물며 여러 해의 만리 정을 어이할꼬. 안변(岸邊): 언덕 가. 고수(高樹): 키 큰 나무. 양개(兩箇): 두 마리. 황리(黃鸝): 꾀꼬리. 문이(聞爾): 네 소리를 듣다. 추창(惆悵): 구슬퍼 하는 모양. 하황(何況): 하물며 어찌 하리. 경년(經年): 여러 해가 지나도록. 만리정(萬里情): 고향 생각. 작자 소개 제월 경헌(霽月 敬軒, 1542~1633.. 2023. 2. 26. 퇴계선생 시 퇴계선생 시(詩)에 대하여 공자 맹자를 비롯된 유학자의 문학관은 단순한 인간의 감성을 표현한 문예작품이 아니라 도리와 문학의 일치[道文一致]를 근본으로 삼는 경전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많은 유학자들은 시를 통하여 도리를 밝히는[以詩明道] 전통을 이으면서 시를 통해 인간의 의지와 사상 그리고 윤리를 밝히려 하였다. 그러므로 도리가 실려있지 않은 시는 적어도 유학자의 경우에는 시로서 그 품격이 떨어졌다. 퇴계선생의 경우에도 『하늘과 사람이 하나라는 사상[天人合一 思想]』을 보여준 시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퇴계학을 연구하는 일본학자 高橋進은 「퇴계는 초월자인 신과 같은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인간의 생사는 완전히 자기 자신에게 있다. 즉 각자 자기의 생사에 대해 전적으로 책.. 2022. 4. 30. [한시 모음] 녹두장군 전봉준 '운명'_7언절구 殞命(운명) 죽음 全琫準(전봉준, 1854~1895) 時來天地皆同力(시래천지개동력) 때를 만나서는 세상 모두가 힘을 합쳤으되 運去英雄不自謀(운거영웅부자모) 운이 다하니 영웅인들 어쩔 도리가 없구나 愛民正義我無失(애민정의아무실) 백성사랑과 정의뿐인 내게 허물이 없건만 愛國丹心誰有知(애국단심수유지) 나라 위한 일편단심 그 누가 알아줄까 전봉준(全琫準, 1855년 1월 10일 ~ 1895년 4월 24일(음력 3월 30일)[1]은 조선의 농민 운동가이자 동학의 종교 지도자였다. 동학 농민 혁명 당시의 남접의 지도자이기도 했다. 본관은 천안(天安), 초명은 명숙(明淑), 다른 이름은 영준(永準)이며 호는 해몽(海夢)이다. 2022. 4. 23. [한시 모음] 퇴계 이황 선생 7언율시, 5언율시 1. 迎勝村。留題四樂亭。癸卯正月初四日 영승촌에 머무르며 사락정을 제목으로 짓다. 1543년 1월 4일 迎勝村舊名迎送。爲其不雅。改送爲勝。取其聲相近也。村有泉石之勝。且時方早春。景物向新。故謂之迎勝。所以記一時之勝也。四樂亭。臨溪新構。往年余所名而寄題者也。 영승촌의 옛 이름은 영송이다. 그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여 ‘送(송)’을 ‘勝(승)’으로 바꿈에 있어 소리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다. 이 마을은 산수(山水)가 빼어나고 또한 마침 이른 봄이라 경치가 새로워지려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영승(迎勝)’이라 하였다. 한 때의 좋은 경치를 기록하는 것은, 사락정(四樂亭)이 시내 곁에 새로 지었는데 몇 해 전에 내가 이름을 붙이고 시를 지어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迎勝村中迎早春(영승촌중영조춘) 영승 마을에서 이른 봄을.. 2022. 4. 19. 추사 김정희 선생 시 2수_5언절구 ‘우제심시도(偶題尋詩圖)’의 한 부분 ‘尋詩何處好(심시하처호) 詩境畫中深(시경화중심) 散慮延遐想(산려연하상) 忘言待好音(망언대호음) 어느곳이 시상을 일으키기 좋은가 시경은 그림속에 깊이 있네 잡념은 떨치고 초연히 말을 잊고 좋은 음율 기다리네 ----------------------------------------------- 葛譯雜詠 17수 浮漚萬萬箇 부구만만개 合散在須臾 합산재수유 求名與求利 구명여구리 浪作百年圖 낭작백년도 물거품인양 버글대는 사람들 만나고 헤어짐은 잠간이라지만 이름이나 이익을 더불어 구함은 물결을 이루듯 백년을 꾀함이네 2021. 11. 29. 이봉창 의사 선언문(한글 한문 혼용) 명칭: 이봉창 의사 선언문 다른명칭: 李奉昌 義士 宣言文 국적·시대: 한국 - 일제강점 분류: 사회생활 - 사회제도 - 문서 재질 사직 크기: 가로 20.1cm, 세로 32.3cm 소장품번호: 신수 6284 소장기관: 국립중앙박물관 두터운 천 위에 붓으로 쓴 국한문혼용체 선서문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의지와 시대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역사자료이다. 선서문은 ″나는 적성[赤誠; 참된 정성]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야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야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기로 맹서하나이다. 한국 13년 12월 13일 선서인 이봉창(李奉昌) 한인애국단 앞″이라고 적혀 있다. 일본 국왕을 폭탄으로 암살하려고 한 거사 직전에 맹세한 자필서이다. 이 선서문은 윤봉길의사의 선서문과 유사하며 다만 ″적국의 수.. 2021. 9.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