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도착한 날, 엉또폭포에 대한 기사를 보고 이름이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가보게 되었어요.
엉또폭포 위치 및 주차요령
네비게이션에 엉또폭포 주차장을 찍고 가야해요. 제가 간 날도 사람들이 몰리는 날이어서 경찰분들이 교통정리 하시더라고요. 외길을 따라 쭉 들어가는데 차가 많아서 진입하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중간에 참지못하고 길가에 주차하는 분들이 많은데, 끝까지 올라가서 주차장에 차대는게 가장 속편하고 안전합니다.
주차장은 이렇게 생겼는데 중간에 차댄분들이 이걸 보곤 다들 후회하므로 꼭 여기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차를 끌고 올라와야 나갈때도 쉬워요.
차에서 내리면 엉또폭포까지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표지판만 보고 가면 됩니다.
올레길 7-1코스에 속하는 곳이에요. 입구에서 우산, 우비를 판매하니 혹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걱정없습니다. .
엉또의 엉은 작은 바위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입니다. 작은 굴 입구라는 뜻이지요. 발음이 참 귀워요.엉또폭포는 평소에는 조용한 숲속이다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 50m높이의 폭포가 생기는 곳이에요.
가는 길 안내는 잘 되어 있는데 주차장에서 350m만 걸어가면 됩니다.
엉또 폭포 말고도 멋진 풍경을 지닌 곳이 안내되어 있네요.
이 길을 따라 그냥 걸으면 됩니다. 아주 어린아이들도 갈 수 있는 코스여서 가족단위 여행시에도 갈만해요. 비경도 좋지만 산책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우산쓰고 느릿느릿 걸어가도 10분 내로 도착할 수 있어요. 숲속에 숨어있는 폭포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드는 각도가 나오네요.
물소리가 정말 시원했어요.
2군데서 볼 수 있는데 좀더 높은 곳을 가니 더 가까이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사진찍느라고 자리를 안비켜서 이사진도 겨우 찍었습니다.
이 폭포만 보러오는게 좀 무리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건 별거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짜는 아래에...)
주변에 열대림이 우거져서 소박한 경치가 멋스러웠습니다.
이제 엉또폭포에서 내려가는 길인데여기서부터 구경할게 많더라고요. 가다가 청귤이 열린 귤나무도 보고요.
이 귤이 노랗게 변하겠죠?
난데 없는 식물공부도 하고요.
이 꽃이 백일홍인데 내려가는 길가에 색색별로 심어져 있더라고요.
자연의 색이 은은하고 곱더라고요.
또 다른 색의 백일홍입니다.
이거 구경하면서 가니까 엉또폭포까지 온 보람이 커집니다.
꽃구경도 실컷하고요.
엉또폭포에서 내려온 물들이 바닥까지 보일정도로 맑았어요. 큰 현무암 바닥이 제주도에 온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줍니다.
천백고지를 따라 제주시로 넘어가는 길, 비가 더 내리면서 앞이 거의 안보일 정도였는데 신기하게도 고개 넘으니까 날이 좋아지더라고요. 제주시에 들어가니 거기는 햇빛이 쨍쨍합니다.
서귀포 관광을 하는데 비가 좀 내리는 날엔 엉또폭포에 가서 산책도 하고, 폭포 구경도 하고, 꽃구경도 하는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주차는 무조건 끝까지 올라가서 주차장에 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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