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Glenwood, New Mexico State, July 2020
가는 길에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옛 가게들을 여러개 만날 수 있었어요.
오페라 하우스도 있고요.
이 집은 문이 잠겨 있고, 안에 들여다보니 살림살이가 그대로 있었어요.
귀신이 나올 것 같이 무서울정도로 먼지가 가득 쌓여 있더라고요.
모골론 마을 다운타운에 들어섰어요. 사람한명 만나지 못했습니다. 진자 아무도 없었고 간혹 사람이 사는 것 같은 집이 몇 채 보이긴 했어요.
옆에 세워진 차의 상태를 보고 사람이 살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에 여기도 사람이 들락날락했던 가게겠죠?
여기가 모골론 박물관Mogollon Museum 이에요. 예전 탄광에서 썼던 레일과 자동차 등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살아있는 박물관 같았어요.
포드 초창기 자동차 프레임같았어요. 페인트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벗겨지고, 녹슬어 있더라고요.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길이 매우 험난했어요. 포장도로가 끊겨서 여기가 맞나 하면서 표지판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갔더니 이렇게 Mogollon Cemetery 나왔어요. 이 길이 아닌것 같은데 하는데가 맞는 길이었어요. 비가 오기 시작해서 분위기가 더 으스스 해졌지만 내려서 묘지를 돌아봅니다.
죽은 사람의 이름, 살아던 년도가 써 있는데 다들 오래 못살았고 어릴 때 죽은 사람도 많더라고요.
아직도 이렇게 나름 보존을 잘 하고 있었어요.
마을을 돌아 본뒤 광산이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었어요.
모골론이라는 마을은 폐광촌으로 지금은 사람이 거의 살고 있지 않은 스산한 마을이지만 곳곳에 사람들이 잘 살았다는 증거들이 많아서 미국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또한 지리적으로 워낙 산 깊숙하게 있고, 들어가는 길이 좋지 않아 도망갈 일 있으면 여기로 와서 숨어있으면 못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생에 그렇게 도망갈 일이 생기면 안되겠죠?
여기 근처에 있는 비포장길을 따라 드라이브도 했는데 목장, 비행장 등등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있어서 놀라웠답니다. 넓고 넓은 미국 땅덩어리는 제가 가늠하기에는 어렵네요.
가도 가도 새로운 풍경, 다양한 볼거리가 나오니 흥미롭기만 했어요. 그토록 가고 싶었던 산타페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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