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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7일차 노천탕이 있는 길라 핫스프링스 앤드 캠프그라운드 후기_뉴멕시코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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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Silver City, New Mexico State, July 2020

Gila National Forest, Gila Hot Springs and Campground


미국서부여행 7일차 밤을 보내기 위해 실버시티에서 길라국유림(or 힐라국유림) 안에 있는 길라 핫스프링 캠프그라운드(Gila Hot Springs and Campground)로 향합니다.

실버시티에 도착했을 때 이미 흐렸는데 산속에 깊이 들어갈수록 날씨가 더 안좋아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이 곳은 미리 예약했던지라 자리는 걱정안했는데 들어가는 길을 찾는게 쉽지 않았어요. 

깜깜하고 비오고 난기도 아니었거든요. 남의 통나무집에 잘못 들어가서 총맞는거 아닌가 겁도 났고요.

겨우겨우 찾아서 사용신청서랑 비용 셀프로 지불하고 비맞으면서 텐트치고 화장실도 무서워서 못가고 그냥 잤어요. 캠핑장 사용료는 1인당 8불입니다. 

다음날 오전, 비가 그치고 난 뒤 캠핑장 모습이에요. 여기가 차로 들어오는 입구인데 밤에는 닫혀있어서 긴가민가하면서 들어왔었거든요. 

이동식 화장실이어서 날이 밝아도 가기가 두려웠어요.

여기가 지난밤에 사용신청서랑 돈 넣었던 데스크에요. 예약상태를 보니 꽉 차있더라고요. 미리 예약안했으면 곤란할뻔 했죠.

여기 뒤로 넉넉하게 텐트를 칠 수 있는 자리가 배정되어 있어요. 

밤새 비와 바람으로부터 지켜준 텐트입니다. 처음 사용한거였는데 비오고 깜깜했는데도 설치하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폴대도 3개만 있고, 자리도 넉넉하고 높이도 꽤 있어서 저는 일어서서 옷갈아 입는게 가능했어요.

캠핑장 이름이 길라 핫스프링이잖아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운치있는 노천탕이 있더라고요. 

탕은 총 2개가 있고 물이 매우 깨끗하고 햇빛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지붕도 있었어요.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봅니다. 물이 매우 따뜻해서 피로가 싹 풀리더라고요.

차가운 물, 뜨거운 물을 떠갈 수 있는 수도꼭지도 있고요. 

바위에 자연스럽게 설치해놔서 자연스럽고 멋이 있었어요. 물 상태도 매우 좋았고요.

온천탕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요. 여기는 찬물인데 어느 지점을 잘 찾으면 뜨거운물이 섞이는 곳이 있어요. 

온천물에 몸을 담궜다가 계곡에 발을 담그고 텐트로 돌아갑니다. 

전날 늦게 와서 온천욕을 한 번밖에 못한게 매우 아쉬울정도로 좋은 곳이었어요. 

산속 높은 지대에 있는 곳이라 화장실 시설이 좋진 않지만 그 이상으로 멋진 풍경, 질좋은 온천물, 맑은 공기 등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전날 고생고생해서 간 보람을 가득 느낄 수 있었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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