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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8일차 길라클리프드웰링내셔널모뉴멘트_뉴멕시코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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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Silver City, New Mexico State, July 2020

Gila National Forest, Gila Cliff Dwellings National Monument


길라국유림(힐라국유림)에 갔으면 꼭 들러야할 곳이 있어요.  길라클리프거주지 국립기념물(힐라 클리프 거주지 국립기념물)이라는 곳인데요. 

실버시티에서 꼬불길을 1시간 반 정도 가면 나오는 곳으로 1200년대 후반 유목생활을 하던 모골론 푸에블로 공동체(Mogollon Pueblo Culture)의 거주지가 나와요.

 

비지터 센터는 코로나로 폐쇄되어 있었고  방문객들도 많지 않았어요. 

그러나 담당직원들이 야외에서 길안내를 하고, 야외 개수대에서 손을 씻고 올라가라고 해서 그대로 했답니다. 

이 곳도 국가에서 관리하는 만큼 잘 정돈되어 있었어요.

저 높은 곳 동굴안에 집을 짓고 살았다는게 매우 신기하더라고요. 

길을 타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동굴이 잘 보이죠?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좀 있었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사막보다는 산속이 걷기에 훨씬 더 좋다는걸 느끼면서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상쾌하게 올라갔어요.

동굴앞에 거의 다다라서 본 풍경이에요. 지대가 높아서인지 구름이 많이 껴있었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고 적당히 바람부는 좋은 날씨였어요. 

유목민들이 동굴안에 지은 집을 구경하면서 아래로 펼쳐지는 험한 협곡을 보니  이 시대 사람들이 야생동물, 적들을 피해 이곳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동굴안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있었어요. 벽을 잘 쌓아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최대한 막을 수 있게 하면서 작게 창을 뚫어 밖을 볼 수 있게 했더라고요. 


메사버드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에서 투어요금을 지불하고 봤던 곳만큼 충분히 좋았어요. 


여기는 곳곳을 들어가서 볼 수 있게 잘 해놓아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발코니의 원시형태도 볼 수 있었고요. 

험한 산속에서 아늑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 쌓아올린 지혜가 참 대단합니다. 

물론 천년의 역사 신라의 수도 경주에 있는 유적물들하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동굴안에서 본 바깥 모습입니다. 지금은 운치있어보이지만 그때 살았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밖을 내다봤을 것 같아요.

모골론 벽화에 대새 설명한 안내판이 있었어요. 푸에블로족이 비, 구름 등을 묘사하여 날씨를 나타낸거라 하네요.  

방문객이 우리팀 말고 또 한 부부뿐이라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여기가 정상이나 다름어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오는 길과 달라 올라오는 방문객과 부딪힐 일이 없어요. 

적당한 등산거리, 선선한 날씨, 적은 방문객, 풍부한 자연과 유적의 볼거리가 참 좋았던 곳이였어요. 

뉴멕시코주는 산타페, 타오스만 관광지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실버시티 다운타운쪽으로 내려가 다음 행선지인 산타페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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