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Grants, New Mexico State, July 2020
Lava Falls
실버시티와 앨버커키 중간지점쯤을 지나는데 라바폴스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딱 보니까 화산지대 같아 들러봤어요.
널찍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는 단 한 때 뿐이더라고요. 저녁때가 가까워진 시간이기도 했고, 유명한 곳은 아닌듯해보였어요.
화산지대에서의 생물체들을 설명해놓았더라고요. 이 간판 볼때까지만해도 별기대 없었어요.
트레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깜놀했어요. 완전 현무암으로 가득덮인 곳이더라고요.
제주도 축소판처럼 보일정도로 온 땅이 까맣고 구멍뚤린 돌로 되어 있고, 큰 구덩이, 크랙 등이 다이내믹하게 있어요.
곳곳에 선인장도 있어서 조심히 다녀야해요. 여기도 나름 길이 있어요. 곳곳에 돌을 쌇아서 안내하고 있으므로 그것만 잘 따라가도 길을 잃지는 않아요.
제가 세미클라이밍 신발이어서 돌아다니는 데에 미끄럽지 않고 좋았어요.
검은 돌사이로 식물이 뚫고나와 살아있는 걸 보니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깊은 골짜기들도 있고, 선인장도 피해야해서 조심해서 다니다보니 속도가 안나더라고요.
매우 멋진 풍경이었고, 사람하나 없으니 태초의 세상이란게 이런 모습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저 멀리 헤집고 다니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
귀엽게 쌓인 돌은 트레일을 표시하는 역할을 해요. 곳곳에 있는데 눈여겨 보지 않으면 길을 잃어요.
길을 잃어도 주차장까지 오는데 어렵진 않지만 진흙을 밟을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앨버커키 쪽으로 더 가다보니 심상치 않은 경관이 보여 차를 세워봤어요.
El Malpais National Conservation Area 라는 곳인데 National Monument 가 근처에 있더라고요. 이미 저녁이라 쓱 보고 가기로 합니다.
바위 한가운데 구멍뚤린거 보이시나요? 풍화작용으로 이렇게 구멍이 나면 보동 무슨무슨 브릿지라고 이름을 지어주더라고요.
광활한 자연이 사진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실제 봤을 때의 감흥은 사진을 보면서 떠올려봅니다.
산타페까지 이동만 하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폐광촌, 라바폴스, 엘마파이스 등 멋진 곳이 많아 알찬 시간들이었어요.
뉴멕시코의 개성이 가득 담긴 산타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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