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8일차 우연히 들른 라바폴스와 엘말파이스_뉴멕시코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0. 12. 16.
반응형

Western U.S.A, Grants, New Mexico State, July 2020

Lava Falls


실버시티와 앨버커키 중간지점쯤을 지나는데 라바폴스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딱 보니까 화산지대 같아 들러봤어요. 

널찍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는 단 한 때 뿐이더라고요. 저녁때가 가까워진 시간이기도 했고, 유명한 곳은 아닌듯해보였어요.  

화산지대에서의 생물체들을 설명해놓았더라고요. 이 간판 볼때까지만해도 별기대 없었어요. 

트레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깜놀했어요. 완전 현무암으로 가득덮인 곳이더라고요. 

제주도 축소판처럼 보일정도로 온 땅이 까맣고 구멍뚤린 돌로 되어 있고, 큰 구덩이, 크랙 등이 다이내믹하게 있어요. 

곳곳에 선인장도 있어서 조심히 다녀야해요. 여기도 나름 길이 있어요. 곳곳에 돌을 쌇아서 안내하고 있으므로 그것만 잘 따라가도 길을 잃지는 않아요. 

제가 세미클라이밍 신발이어서 돌아다니는 데에 미끄럽지 않고 좋았어요. 

검은 돌사이로 식물이 뚫고나와 살아있는 걸 보니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깊은 골짜기들도 있고, 선인장도 피해야해서 조심해서 다니다보니 속도가 안나더라고요.

매우 멋진 풍경이었고, 사람하나 없으니 태초의 세상이란게 이런 모습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저 멀리 헤집고 다니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

귀엽게 쌓인 돌은 트레일을 표시하는 역할을 해요. 곳곳에 있는데 눈여겨 보지 않으면 길을 잃어요. 

길을 잃어도 주차장까지 오는데 어렵진 않지만 진흙을 밟을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앨버커키 쪽으로 더 가다보니 심상치 않은 경관이 보여 차를 세워봤어요.

El Malpais National Conservation Area 라는 곳인데  National Monument 가 근처에 있더라고요.  이미 저녁이라 쓱 보고 가기로 합니다.

바위 한가운데 구멍뚤린거 보이시나요? 풍화작용으로 이렇게 구멍이 나면 보동 무슨무슨 브릿지라고 이름을 지어주더라고요.  

광활한 자연이 사진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실제 봤을 때의 감흥은 사진을 보면서 떠올려봅니다.

산타페까지 이동만 하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폐광촌, 라바폴스, 엘마파이스 등 멋진 곳이 많아 알찬 시간들이었어요. 

뉴멕시코의 개성이 가득 담긴 산타페가 기대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