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Boulder, Utah State, July 2020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테 내셔널 모뉴멘트 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 북동쪽에 있는 로우어 카프 크릭 팔스 트레일헤드 Lower Calf Creek Falls Trailhead를 하이킹하려고 합니다.
트레일헤드를 찍고 가면 입구에 주차장, 화장실이 있었어요. 레크레이션 에어리어라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깨끗하고 좋았어요.
https://goo.gl/maps/Q545jbn9BB2LRRRX8
차에서 내리는 순간 사막의 날씨를 감지하곤 긴팔, 모자, 물을 잘 챙겨서 떠납니다. 위에서 본 사진대로라면 협곡 사이를 걷는거에요.
양옆에 바위벽이 있어서 그늘도 많고 물이 흐르니 식물들이 꽤 많더라고요.
이 트레일의 종착점은 폭포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사람들을 보니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도 꽤 있었어요. 애들도 걸을 정도의 코스이니 힘이 나더라고요.
장관이 연속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사진찍고 싶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여기만 가도 멋진 결과물을 많이 얻을 수 있을거에요. 막사진이 이정도니까요.
지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미국서부에 꼭 와봐야 할 것 같아요. 사방이 학습장이잖아요.
중간에 흐르는 물에 손만 씻어도 더위가 싹 날라가네요.
1시간 좀 넘게 걸어서 도착한 로우어 카프 크릭 팔스 Lower Calf Creek Falls입니다. 50m는 되어보이는 곳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장관이에요. 사람들이 다 여기 몰려 있는데 꽤 넓어서 몇몇 없어보이죠?
그렇게 더운 날씨였는데 막상 물은 너무 차가워서 그늘진 곳의 물에는 못들어가요. 햇빛으로 좀 데우면서 물에 발담궈야 온도가 딱 맞더라고요.
애들은 추운줄도 모르고 막 놀더라고요.
꼭 폭포 근처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얕은 물가에서 놀 수도 있어요. 나무그늘 있는 곳은 모래사장 같아서 앉아 있기도 편하고요. 앉아서 사람구경도 하고 발도 담구고 쉬어봅니다.
이제 돌아가는 길이에요. 똑같은 코스인데 방향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더라고요. 돌아갈 때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봐요.
분명 이 길을 걸어왔는데 저 바위는 처음 보네요.
가까이 가보니 물살에 풍화된 굴곡진 부분이 더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이제 폭포로 가는 팀들을 가끔 만나는데 한 어린 아이가 아직 많이 남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조금 남았다고 하얀 거짓말 했어요.
바위 그대로의 모습이 멋진 조형물같아요.
여기는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물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어 더워도 뭔가 안심이 되더라고요. 저번에 물없는 사막 걷다가 쓰러질 것 같았거든요.
붉은 모래가 나오는 걸 보니 이제 트레일 헤드에 가까워져 온거에요.
돌아가는 길은 짧게 느껴집니다.
트레일 헤드 근처에 칼프크릭 레크레이션 에어리어 캠프그라운드가 있어요.
캠프그라운드가 이정도면 매우 훌륭한 곳인데 역시나 다 차있더라고요. 단 트레일 걷는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사이트가 있어서 불편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살림 놓아두고 하이킹 갔나봅니다.
왕복 2시간반 이내면 가능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대부분 평탄해서 걷는 것에 어려움이 없는 트레일이었어요.
멋진 경관을 보러만 걸어도 충분히 좋은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수세식 화장실이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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