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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14일차 시더시티 세익스피어 극장_유타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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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Cedar City, Utah State, July 2020

미국서부여행 14일차가 되었어요. 정말 시간이 빨리 가더라고요. 여행 중반쯤 시더시티에 계신 친구 부모님댁에 2박을 하면서 쉬어봅니다.

바로 시더 브릭스 모뉴멘트 산맥이 보이는 조용한 마을에 있는 집이었어요. 

눈뜨자마자 이런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푹 쉬고 따뜻한 물에 샤워도 하고 아침도 든든히 먹고 산책을 나서봅니다.  

이 동네에는 Southern Utah University가 있는데 환경이 조용하고 치안좋고 물가도 비교적 괜찮은 곳이고 라스베가스에 2시간 반이면 가니 공항가기도 좋고 유학오기 최적의 환경 같았어요. 공항버스도 자주 다니는걸 확인 해보았죠. 

이 동네안에서는 차가 없어도 장보기, 문화생활 등 웬만한건 가능해 보였지만 이날은 날씨가 더우니 차로 이동했어요. 

학교랑 바로 붙어있는 곳에 세익스피어 극장이 있어요. 

https://goo.gl/maps/nZffiDJ4Hshr7Mvf8

 

Engelstad Shakespeare Theatre

★★★★★ · 공연예술 극장 · 200 Shakespeare Ln

www.google.com

매해 열리는 세익스피어 축제는 유타 남부 사람들이 좋아하는 큰 축제이자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여 시더시티의 상징이 되는 것이래요. 유래를 찾아보니 1959년 현재 남유타주립대 예술학부 조교수였던 Fred C Adams가 조용한 시더시티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고민했답니다. 그러던 중 세익스피어 페스티벌을 생각하게 되었고 바로 실행했어요. 그 당시 세익스피어 축제의 본 고장인 오리건 주의 애슐랜드로 가서 페스티벌 설립자를 인터뷰하고, 캐나다와 코네티컷 극장을 방문한 뒤 시더시티로 돌아와 지역사회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오랜 설득 끝에 시의회는 결국 세익스피어 페스티벌을 허락하고 첫 시즌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햄릿', '베니스의 상인'을 선보이면서 3천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충분한 수익을 올려서 현재는 매년 유타 세익스피어 페스티벌에 네바다 남부에서 평균 25,000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동상이 쭉 있어요. 

오른쪽 보이는 것이 극장 건물이고 밖에는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설이 되어있더라고요. 

애초에 있던 극장건물은 학교 안에 있지만 많은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2016년 앵겔스태드 재단, 남유타주립대학교 등 많은 사람들의 후원을 통해 극장을 지었고 극장 이름이 앵겔스태드 세익스피어 극장이 되었어요. 

유타 세익스피어 페스티벌은 위대한 문학작가 세익스피어를 상징하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에게 예술, 교육활동을 펼기고 있습니다. 매년 9000명 이상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요. 세익스피어 캠프나 연기 트레이닝을 통해 세익스피어 연극을 직접 연기해보고 몸으로 배우며 재미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답니다. 

2020년 페스티벌 기간은 6월 1일부터 10월10일까지였지만 제가 간 7월말에 아무일도 없는걸 보니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된 모양이에요. 아쉽웠답니다. 

근처에 서던유타대학교 전시관도 있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야외 세미나가 가능한 곳인데 나무그늘밑이라 운치있더라고요. 날씨가 굉장히 더웠지만 그늘안에 있으면 바람이 살랑살랑 불거든요. 

세익스피어 극장 주변을 둘러 본 뒤 여기저기 가게를 구경하고 참전용사추모공원으로 가려고 합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이곳을 돌고 다른 한 팀은 하이킹을 한 뒤 그 곳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주차했던 차에 탔다가 녹는줄 알았어요. 아무리 치안이 좋아도 창문열고는 못내리겠더라고요. 챙모자랑 마스크는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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