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맛집] 다슬기국 전문 올뱅이 식당_충북 충주시

다슬기국 또는 올갱이국이라고 하는 향토음식을 먹기 위해 충주 올뱅이식당에 갔어요. 

다슬기는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녹색빛깔의 식재료로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기능을 돕는다고 해요. 

충주파 일행이 맛있다고 자신있어하며 데리고 가신 곳이라 기대되더라고요. 

제가 최근 가본 식당중에 가장 허름한 건물이었어요. 백반기행에도 나왔던 집이라고 깨알홍보도 되어 있더라고요. 

내부에 들어가니 넓지 않은 공간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찍고, 방에도 자리가 있길래 들어갔어요. 

메뉴는 딱 두개, 올갱이 해장국과 올갱이무침뿐입니다. 

우선 나온 올갱이 해장국입니다. 밑반찬은 두부조림, 무생채, 김치 등 집반찬 같은 담백한 맛이었고, 올갱이 해장국은 전체 양도 넉넉하지만 올갱이가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올갱이에 계란을 입혀서 넣었더라고요. 국물맛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원합니다.

아까 건물이 허름하네 마네 했던 불평은 쏙 들어가고 먹는 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막걸리 한잔 하자는 유혹에 갈대처럼 넘어갑니다. 올갱이 무침도 시켰는데 뚝딱 나오더라고요. 

오이, 당근, 양파와 올갱이를 매콤 새콤 달콤하게 무쳤는데 안시켰으면 반백년은 후회했을 정도로 매우 맛있었답니다.

이날 올갱이 많이 먹어서 간이 깨끗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충주 올뱅이집에서 올갱이국과 올갱이무침을 맛있고 푸짐하게 잘 먹었어요. 

건물 밖에서 보였던 문이 화장실인데 좀 그런것 같아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바로 근처에 달천이 있어서 식사후에 산책하기 딱 좋아요. 

조만간 엄마랑 다시 가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