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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대한민국 South Korea

[춘천역 명소] 공지천을 바라보며 커피한잔, 유서깊은 이디오피아집

by 드론타고 여행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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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서 닭갈비 먹고 꼭 가야 하는 곳으로 이디오피아집을 찾았습니다. 

위치 및 주차

춘천역 근처 공지천교 입구,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 바로 앞에 있어요. 주차는 근처 적당한 곳에 대면 됩니다. 

외관만 봐도 연식이 되어 보이죠? 한번쯤은 방송에서 봤던 것 같은 익숙한 모습이었어요. 제가 설마 와봤던걸까요? 

1968년에 개업해서 이미 55년째 영업하고 있네요. 이런 업력만 봐도 사장님이 대단하심을 알 수 있죠.  

실내는 넓긴 한데 천장이 낮아 손해보는 느낌이 납니다. 곳곳에 커피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인테리어는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깔끔합니다. 

카페 메뉴 및 가격 

웬만한 커피메뉴는 모두 있고 5000~12000원까지 금액대가 조금은 있습니다.또한 핸드드립, 더블콜드브루 등 특색있는 메뉴들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 커피에 진심같은 이곳에서 방문객들의 나이를 고려해서인지 맥심메뉴도 있다는 것이 눈이 들어오네요. 

한켠에는 이디오피아집에서 다루는 원두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심지어 화장실에도 커피콩을 어떻게 가공하는지가 상세히 적여 있었어요. 이렇게 커피부심이 가득한데 커피를 마셔야겠죠?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습니다. 

이 곳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오래된 커피도구들이 가득했어요. 박물관처럼 전시해놓아 커피기다리면서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으니 이렇게 에티오피아 민속품들로 공간이 꾸며져 있었어요. 

한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공지천이 보이는데 이날 하늘이 참 예쁘더라고요. 창을 조금만 닦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프리카 느낌이 가득한 이콘들이 있는 공간도 있어서 구경했습니다. 

자신들의 모습을 투영해서 그린 이콘이라 예수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죠? 

그림구경도 잘 하고 나온 커피 마시러 갑니다. 

올드한 컵이지만 에디오피아집이라고 일일이 새겨져 있어 기억에 남아요. 연세있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라 청년들이 데이트 하러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순 있지만 부모님과 추억을 소환하며 온다면 화기애애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오피아집은 커피를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이 곳에 담긴 세월을 느끼며 춘천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며 우리와 먼 나라 에티오피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여기서 이 커피 마시면서 2시간은 수다삼매경 하다가 일어났습니다. 물론 저희팀보다 더한 팀들이 수두룩 했고요.그럴만큼 편한 곳이라는 말이죠.

 

춘천에서 맛난 닭갈비도 먹고,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에디오피아집에서 커피도 마시고 마치 맛집유튜버의 일상같은 하루를 보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며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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