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정문 맛집] 오소니 황칠해장국_제주시 아라이동

제주대 근처 식당을 다 돌아봤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괜찮은 황칠해장국집이 있었더라고요. 

위치 및 주차

제주대 정문 앞 여러 가게가 모여 있는 곳 길가에 있습니다. 간판이 크지 않아서 지나칠 수도 있으니 잘 찾아가야합니다. 

주차는 건물 뒷편에 가능해요. 여기 막상 가면 학생들보다는 일반인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학생들에게 해장국은 무리가 있을까요. 국밥과 그리 큰차이를 모르겠는데...

황칠해장국 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반-오후3시반까지입니다. 제주도 대부분 해장국집들이 오후 3-4시에 영업을 마치더라고요. 오픈런을 하듯 가서 먹어야만 하는 제한조건이 있어서인지 가고 싶은 해장국집 찾아가는 재미가 꽤 있답니다. 학교 앞이라 일요일은 쉬어요. 

실내분위기

겉에서 보고 짐작가듯 작은 공간입니다. 서빙은 사장님이 열심히 하셔요. 사장님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건 그분이 손님을 대하는 자세로만 봐도 충분히 짐작가능합니다.  

메뉴 및 가격

황칠해장국 10000원

양 해장국 10000원 

단 두 개 입니다. 양 해장국은 내장탕이라고 보면 되고요. 황칠해장국은 선지해장국이라 생각하면 되어요. 메뉴만 봐도 믿음이 가네요. 

밑반찬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리니까 미리 이렇게 세팅해두셨더라고요. 일부는 위생상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성격급한 저로서는 딱 맘에 듭니다. 서빙빨리 못할 상황이라면 준비라도 해둬야 손님의 마음이 편할테니까요. 

김치는 깍뚜기 뿐이었는데 맛이 꽤 좋았어요. 

해장국 후기

저는 양해장국을 시켰는데요. 황칠해장국보다 약간 작은 뚝배기에 나오는데 맑은 국물 베이스에 내장이 가득 차 나옵니다. 

여기에 양념장이랑 계란 넣어서 먹으니 꿀맛이에요.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뭔가 정성들어간 느낌이 가득합니다. 밥도 흑미밥이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왜 이름이 황칠해장국일까 나오면서 써있는 문구를 보았는데요. 제주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육수를 쓰기 때문이더군요. 그래서 유독 국물이 좀 맑고 깔끔하다는 맛을 느꼈나봐요. 미리 알고 먹었으면 맛을 더 느낄 수 있었을텐데... 나올때라도 봐서 다행이에요. 

음식에도 이런 재료이야기나 역사를 더하면 맛이 더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작은 가게지만 황칠나무 육수를 쓴다는 것이 인상깊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제대 맛집을 찾는다면 오소니 황칠해장국은 1순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