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등산화 잠발란 비오즈 럭스(여) 레드 (Zamberlan VIOZ LUX) 사용 후기입니다.
올해 초에 US사이즈 6.5를 갖게 된 것을 포스팅 했는데요.
드디어 올해 여름, Wind River Range 5일 백패킹을 하면서 개시하게 됐습니다.
신발의 길을 들여놓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으로 신고 산행했는데 문제점 몇가지 있었어요.
1. 같이 간 친구도 똑같은 모델을 새로 신었는데 가죽에 약품처리한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한거에요. 뒤꿈치에 물집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는데 다행히 백패킹 초반에는 괜찮았어서 다닐만 했어요.
2. 경사있는데를 많이 다녀쓴데 잠발란이 발목위까지 올라오잖아요. 그 부분이 자꾸 살에 다으면서 발이 아닌 복숭아뼈 윗부분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곳이 쓸려서 상처가 나고 거기가 아파서 발목부분은 나중에 끈을 느슨하게 조였어요.
하이킹 후에 보니 쓸린 상처때문에 딱지가 지고 착색되어 멍든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잠발란 비오즈 럭스의 좋은 점은
1. 바닥도 두툼하고 발등을 덮는 곳도 두꺼운 가죽으로 되어 있어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뤄진 트레일을 갈 일이 많아 날카로운 바위모서리 같은곳을 스치더라도 신발이 다 보호해주었어요. 그래서 웬만한 곳엔 발을 디딜 때에도 겁나지 않았어요.
2. 발목아래 깊이의 물길을 갈 때에 방수가 되어 신발을 벗을 일이 많지 않았어요. 그보다 더 깊은 곳을 건널 때에는 워터슈즈로 갈아신고 갔고요.
3. 살짝 무거운 감이 있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안정감 있고 안정적인 걸음이 가능하더라고요.
여행이 끝난 후 전용크림으로 닦아주려고 꺼내보니 저 튜브가 눌려서 크림이 샜더라고요. 다행히 지퍼백에 넣어 다른 곳에 묻지는 않았지만 난리였습니다.
흙을 털어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전용크림을 천에 묻혀 화장품 바르듯 해줬어요. 끈은 따로 분리해서 비눗물로 세탁했고요.
한 번으로는 부족해서 두 번정도 문질러 주니 그나마 봐줄만했어요. 신발 앞에 긁힌거 보이시나요? 날카로운 바위에 긁힌곳인데 크림을 발라도 티가 많이 나요.
잠발란 비오즈럭스 덕분에 무사히 긴 하이킹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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