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 다 보고 제주도를 떠나기 직전, 공항 근처에 위치한 백다방에 들렀습니다.
제가 아는 백다방이랑은 다른 곳이라고 해서 기대가 커져갑니다.
바로 저 건물이 박다방이에요. 건물 전체가 카페이고, 해변가 바로 앞에 있어서 오션뷰가 기대됩니다. 마침 주차장이 공사중이어서 근처 좁은 골목길에 겨우 주차한 뒤 들어가봅니다.
전면 유리로 처리되어 있어 채광이 좋겠지만 복사열로 에어컨 엄청 돌려야 할 듯 합니다.
들어가보니 널찍하고, 테이블사이 간격도 널널하고, 뷰는 말할 것도 없이 좋고 거의 모든 자리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켠에는 빵공장이 있고, 여기서 만든 빵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요.
빵나오는 시간에 맞춘다면 따뜻한 빵을 맛볼 수 있겠네요.
백다방답게 양은 넉넉하고 가격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 몇개 집으면 몇 만원 금방 나오잖아요. 여기는 막집어도 그렇게 안나옵니다.
빵종류가 많진 않지만 충분합니다. 카스테라, 파운드케익 집어봅니다.
음료를 주문한 뒤 자리가 없어서 한 층 더 올라가봅니다.
루프탑도 있어서 가봤어요.
옥상에 인조잔디만 깔려있고 테이블, 의자는 없었어요.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한라산이 보입니다.
다시 내려와서 자리를 찾아봅니다.
창가자리가 아니더라도 바다가 잘 보여요. 창가자리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손님들이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중간지점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잡았습니다.
녹차 카스테라랑 유자 파운드케익이에요. 크기도 큼지막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베이커리 카페에서 파는 비싼 빵하고 비교하긴 적절치 않고, 가격과 크기, 카페 분위기를 고려하면 매우 괜찮습니다.
슈크림 들어가서 시원하게 먹는 것도 시켜봤는데 커피랑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빵이랑 먹을 생각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굿 초이스였습니다.
한 끼 식사 대신할 정도로 충분하게 먹고 나왔더니 이렇게 멋진 바다가 기다리고 있네요.
공항근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바다감상하고 싶을 때 들를만한 곳 백다방 제주사수본점 괜찮습니다.
멋진 바다풍경, 다양한 음료와 빵, 적절한 가격 등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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