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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대한민국 South Korea

[ 김녕 맛집] 회국수 먹으러 곰막국수 재방문_제주시 구좌읍

by 드론타고 여행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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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곰막국수에 재방문했습니다. 

회국수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곰막에서 먹었던 회국수가 가장 맛있었기에 자신있게 추천하곤 했어요. 

조금씩 세련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간판도 깔끔하게 바꿨네요. 

테라스 좌석도 만들어 밤에는 포차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휴무는 첫째, 셋째 화요일이니 잘못 오면 헛탕칠 수 있겠네요. 

몇 년 전 왔을 때에는 좀 횡한 느낌이 들었는데 테이블이 늘어나고 파티션이 생기면서 점점 비좁아지는 느낌입니다. 

카페처럼 카운터에서 주문, 계산을 먼저 해야 합니다. 

메뉴가 은근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창가에 자리잡아 봅니다. 

곧 나온 회국수입니다. 변함없는 비주얼이죠. 

양념장이 새콤달콤한데 자극적이지 않고 땅콩의 고소한 맛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얼마 전에 와서도 블로그에 리뷰를 올려서 별반 다를 것 없는 후기인데 차이점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바로 회의 양입니다. 전에는 회를 입에 넣으면 입에 가득찬 느낌을 줬었거든요. 그런데 좀 얇아진 것 같고, 양도 줄어들어 뭔가 허전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제가 이 곳을 방문할 때에는 다른 곳에서 이미 허기를 채우고 갔기 때문에 배고픈 상태는 아니었거든요. 곰막국수 먹으러 간다고 하면 먼 길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지나가는 길 아니면 방문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면은 중면으로 쫄깃하게 양념이 잘 섞여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옛친구도 당연히 환경에 따라 변해가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 모습이 매우 보수적으로 느껴집니다. 저도 변할텐데요. 제게 회국수가 이렇게 맛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곰막국수는 마음속에 넣어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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