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uly
인천공항에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까지 비행시간 대기시간 합쳐서 30시간에 이르는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인천-호놀룰루 대한항공 국제선
호놀룰루-세인트루이스 하와이안 국내선
라스베가스-세인트루이스 사우스웨스트 국내선
1. 인천-호놀룰루 대한항공 국제선
인천에서 호놀룰루행은 밤비행기였어요.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묵사발과 돼지불백 덮밥이 나옵니다. 비빔밥에 묵사발 소량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디저트로 오란다가 나오는데 이거 맛있더라고요. 전에 약밥 줬었는데 오란다가 외국분들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영화보면서 졸다보니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낀걸 보니 바람이 꽤나 불겠구나 싶었어요.
다른 쪽 하늘은 하와이 느낌 나는 하늘입니다.
하와이 공항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구조에요. 경유하더라도 하와이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국제선을 타고 미국입국해서 경유할 경우 입국심사를 하고 짐을 다 찾아서 다시 보내야 하거든요. 보통 공항 건물 내에서 이뤄지는데 호놀룰루 공항은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거라 헷갈렸어요. 이렇게 환승 짐 좋는 곳에 줄까지 섭니다. 입국심사 질문은 최종 목적지에서부터 여행하는거지? 언제 돌아가니? 였는데 정말 금방 끝났어요. 전에 하와이 들어갈 때 입국심사도 매우 간단했거든요.
대기시간이 4시간 정도인데 입국심사 하고 짐 다시 부치고 나니 1시간 지났습니다. 국내선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는데 딱 하와이 느낌 나더라고요. 햇빛도 강렬하고 덥기도 했습니다.
대기시간이 6시간 정도면 후딱 나가서 호놀룰루 바다 보고 올 수 있을만큼 공항이 시내랑 가까워요.
호놀룰루 공항 화장실 수전은 다 다이슨거인데 드라이기가 같이 있어요.
센서가 있어서 손안대고 물, 비누, 드라이기 사용 모두 가능해요. 역시 예쁩니다.
고친지 얼마 안됐는지 깨끗하고 투박한 느낌이 없더라고요.
2. 호놀룰루-세인트루이스 하와이안 국내선
호놀룰루 국내선 공항인데 국제선 공항보다 더 좋아서 깜놀했어요. 전에 LA에서 호놀룰루 들어가서 국내선 공항을 거쳤던걸로 기억하는데 좀 뭔가 오래된 느낌이었거든요.
저 멀리 격납고도 구경하고요.
다운받아간 드라마 좀 보니 탑승시간이 금방입니다.
호놀룰루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비행시간도 상당해서인지 식사를 주더라고요. 저 빵 안에 뭔가 있긴 했는데 따뜻하지 않았으면 좀 먹기 힘들었을거에요. 미국 국내선 비행기는 실내 온도를 낮게 설정해서 추워요. 담요는 안주고, 요청해도 안줘요. 양말과 긴 가디건이나 얇은 점퍼를 꼭 챙겨야 합니다.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여러번 와서 뭔가 마음이 안정되긴 하더라고요. 그러나 국내선 탑승도 항공사마다의 이용 공항이 달라서 사우스웨스트를 타려면 공항이동을 해야 했어요. 물어물어 가니 셔틀을 타야 하더라고요.
라스베가스 도착이 밤 12시가 넘었지만 셔틀버스는 있었어요. 오밤중인데도 땅에서 열리가 확 올라오는게 낮에는 얼마나 더울지 짐작가더라고요. 실내에만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셔틀을 타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니 시내가 살짝 보였어요.
공항 도착하니 거의 새벽 1시. 오전 5시 반 비행기라 공항에서 대기(노숙)하기로 합니다. 이미 몇몇 분들이 구석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누워계십니다. 저는 눕지는 못하겠고 항공사 접수대 근처를 찾아가니 앉기 좋은 의자가 있어 거기서 드라마 시청을 좀 했어요.
공항 곳곳에 있는 슬롯머신인데 나중에 보니 이런 기계는 호텔 카지노에 거의 없는 구형이었어요.
3. 라스베가스-세인트루이스 사우스웨스트 국내선
오전 5시부터 비행기가 있어서 3시정도 되니 직원들이 세팅을 하더라고요. 셀프로 수하물 스티커 발급하고 붙이고 짐 보내느라 졸려운줄도 몰랐어요. 라스베가스 공항에서의 노숙을 어떻게 할까 했는데 잘 시간도 넉넉하지는 않았던거죠. 사우스웨스트에서는 금액을 더 내고 순번 빠르게 해서 두번째로 탔는데 대기번호A2인 저보다 먼저 타는 사람이 한명보다는 많았거든요. 왜그런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언어의 장벽이란... 암튼 악착같이 순번 지켜서 두번째 왼쪽 창문에 앉았고 옆자리에 사람없이 갈 수 있었어요. 라스베가스에 동이 트는 풍경이 멋있네요.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라스베가스이므로 미련없이 떠납니다.
3시간 정도 탔던거 같은데 고도가 낮아지면서 도시가 보입니다. 미국땅 진짜 넓네요.
세인트루이스까지 오는 여정이 길어서인지 도착지가 보이니 안도감과 피곤이 몰려옵니다.
드디어 착륙.
제 자리에서 출입구가 가까워서 통로 연결부가 이렇게 잘 보입니다.
St. Louis에 무사도착.
짐 찾아서 나가면 바로 픽업 존이 나와용. 여기서 드디어 인솔자와 상봉.
이렇게 긴 여정은 처음인데 이코노미로만 2번의 경유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태 비즈니스석 타는건 허세라고 생각했는데 허리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히 소비할만한 것이었어요. 여유가 되면 좌석 승급을 꼭 하고 싶네요. 무사 도착했으니 이제 빠듯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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