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BC Glacier National Park 2019년7월
마운트 레블스토크 국립공원에서 30분 가량 걸리는 바로 옆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에 갔습니다.
마운트 레블스토크 국립공원에 비해 3-4배 더 큽니다. 캠핑장에 도착했을때가 이미 8시 넘어서였는데 비가 꽤 왔어요. 어둑어둑한데 화장실을 가보니 불만 안켜지지 깨끗한 플러쉬 화장실이었어요.
불이 안켜지니 밤에 화장실 가기 무서웠어요. 헤드렌턴을 이마에 딱 붙이고 다녔죠. 캠핑시설은 꽤 잘 되어 있었어요. 불 안켜지는 것만 빼면요.
잘 자고 다음날 아침에 loop brook 트레일헤드로 갑니다. 룩부룩 트레일 입구는 도로변에 있어요. 차 잘 대고 아침 간단히 먹고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하이킹 트레일이 수준별로 꽤 다양해요 이날의 초이스는 써도널드 트레일이에요. 계곡따라 올라가 빙하 근처에 가는 코스에요.
경사가 많이져서 힘들다는 것은 예상했지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긴 평야코스를 지나 계곡길에 들어섭니다. 안개때문에 산정상이 안보였어요. 출발할때 비가 오다말다 했거든요.
시냇물인데 물살이 꽤 세요.
암벽타고 내려오는 작은 폭포수도 만나고요.
본격적인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S자 길 보이세요? 경사가 그만큼 높다는 거에요. 눈앞에 있는 곳 가기가 힘들어요.
아래에서 바라볼 때의 경사입니다. 돌이 많아 조심해서 올라삽니다.
점점 올라갈수록 구름에 떠있는 기분이 듭니다. 꼭 땅에서 연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네요.
아직 빙하는 안보이지만 군데군데 있는 눈도 보이고 올라온 길이 쫙 내려다 보입니다.
왼쪽 돌산너머로 빙하지대 보이시나요? 고지가 얼마 안남은것 같았는데도 꽤 올라갔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길이 다 이랬어요. 그래도 트레일일이라는건 표시가 다 나니 길헤맬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합합니다.
빙하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아직도 한참 더 가야하는 거리였어요.
빙하지대가 가까워집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은 떨어지는데 움직이면 반팔, 안움직이면 긴팔입어야 해요.
경사진 돌길을 걷고 눈밭을 걸어 빙하에 가까워집니다.
아직도 멀었습니다. 미끄러지면 큰일나니 조심히 갑니다. 여름이라 눈이 물러요. 스패츠랑 스틱이 꼭 필요한 곳이었어요.
아래를 내려다 보니 미끄러지면 안되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눈만있는게 아니고 돌도 있으니까...
비현실적인 광경이죠? 여름에서 바로 겨울로 넘어오네요.
눈은 광물, 미네랄 때문에 붉은 빛을 띠고 있는데 좀 무서웠어요. 저 멀리 보이는 눈밭이 빙하입니다. 조심해야할 것은 눈이 무른곳에 발을 잘못 디디면 한없이 빠질 수 있다는 거요. 다행히 바지가 약간의 방수가 되어 다행이었지만 양말은 다 젖어서 갈아신고 내려왔어요.
제가 지나온 길이에요. 동물들이 이 어려운 코스를 뛰어다닌다고 생각하니 에너지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빙하보이시죠? 보이는 두께가 저정도고 아래로 더 쌓여 있는거에요. 빙하는 멀리서 보면 멋진데 가까이 보면 무서워요. 색도 얼룩덜룩하고 무너질것 같기도 하고 많은 세월이 누적된걸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여기까지 거의 두 손, 두 발 다 써서 올라갔어요. 하산길도 쉽지 않았어요. 경사가 많이 지다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가고 돌산지대를 지날때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근육에 힘이 더 들어갔었거든요.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진수를 봐서 좋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답니다. 전쟁같은 하이킹 후 승리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고난이도 트레일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상 서울 수도권 용인 기흥 성남 분당 화성 동탄 수원 영통 경기동남부 드론 국가 자격증 학원 서울비행교육원(진코치,드론의 미래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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