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갔으니 유명하다는 낭마포차거리를 가봅니다. 분명 토요일이었는데 코로나때문인지 문을 다 닫았더라고요.
그냥 갈 수는 없으니까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다들 메뉴도 가격도 비슷해서 사람 제일 많은 곳 5번 원조 낭만포차에 들어갔습니다.
시끌시끌 한 와중에 안내받고 빈자리에 앉습니다. 해물삼합을 시킬까 돌문어삼합을 시킬까 고민하다 언제 또 먹겠냐 싶어서 돌문어삼합을 시켰습니다. 그럼 전복, 게지, 새우가 포함되어 나온다는데 게지는 관자로 추측됩니다.
맛있게 먹는법을 보니 센불에 익혀서 잘라서 섞어서 부추 넣고 먹으라고 합니다.
여수낭만이슬과 사이다로 목을 축입니다.
이 순간을 기다리며 하루종일 즐거운 마음으로 운전했습니다.
어딜가나 나오는 갓김치, 열무김치, 멸치볶음 그리고 방풍잎 장아찌가 나왔습니다.
방풍잎 장아찌 향이 참 좋네요.
드디어 나온 돌문어삼합입니다. 우선 보기좋게 푸짐하게 나오니 비싸다는 생각은 한켠에 접어둡니다.
전복이 살아 움직이니 미안하고 통통한 돌문어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으니 참 먹음직 스럽더라고요.
묵은지와 갓김치에 고기가 있으니 기본 맛은 보장이 됩니다.
새우랑 관자도 매우 신선해보였어요.
그 밖에 콩나물, 파, 팽이버석, 통마늘이 들어있어요.
센불로 익히기 시작합니다. 전복한테 너무나 미안해서 더 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꿈같은 한상이 차려졌어요.
제일 밑에 깔린 돼지고기가 익기 시작합니다.
점점 익으면서 해산물과 채소에서 물이 나오고 양념이 풀어질 때 부추를 잘라서 넣어줍니다.
직원분이 중간에 체크해주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다 잘라줘요. 문어 한점 먼저 먹어봅니다. 할말이 없는 맛이에요. 그냥 맛있고, 국물은 해산물 감칠맛이 잔뜩 베어서 달아요. 매콤하면서 달달해서 매우 맛있었어요. 둘이 화이팅하면서 먹었는데도 남았는데 그냥 오기 아까워서 포장해왔거든요.
다시 데워먹을때 창피함을 무릅쓰고 포장해온 저를 칭찬해줄 정도의 맛이에요.
3-4명이 하나 시켜서 밥 볶아먹어도 딱 맞을 양이에요. 데이트 하면서는 먹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온몸에 양념냄새가 베고, 이거는 무조건 소주랑 먹어야 하거든요.
맛있게 잘 먹고 나오면서 확인한 식재료 원산지에요. 배추김치랑 쌀이 국내산이면 그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해산물이 모두 국내산이긴 힘드니까요.
갑자기 문어 원산지가 궁금해지네요.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달았던 돌문어해물삼합 후기입니다. 여수는 다 맛있어요.
'즐기자! > 대한민국 South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맛집] 소노캄 호텔 커피숍_전남 여수시 (0) | 2020.07.15 |
---|---|
[여수 맛집] 게장/갈치조림/서대회무침 2만원 정식 돌산도 힘센장어_전남 여수시 (0) | 2020.07.14 |
[여수 맛집] 이순신광장 필수코스 여수당_전남 여수시 (0) | 2020.07.12 |
[여수 맛집] 1만원 무한리필 게장정식 이화식당_전남 여수시 (0) | 2020.07.11 |
[제주공항 맛집] 바다가 코앞에 있는 삼다도 횟집_제주도 제주시 (0) | 2020.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