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 스승님께서 일거리를 주셔서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아라동에 위치한 문경회센터에서 단출하게 회식을 했습니다.
인원수가 단출했지 메뉴만큼은 화려했어요.
이미 3년전에 가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즐길만큼 여유가 없어서인지 괜찮았다는 정도만 기억나더라고요.
입구에서 만난 물고기들입니다. 파란빛깔을 보니 바닷속에 들어가고 싶네요.
실내는 밝고 깔끔하면서 평범한 식당이에요.
활어회 코스중에 3인에 맞는 상을 주문하고 둘러보는데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제주소주 푸른밤을 1병 마시면 귤꽃잔 1개를 준다는거에요. 모처럼 신나고 즐거워지기 시작했어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백김치, 게장, 해초, 파래전입니다.
파래전 한조각 먹고 있을 때 복껍질무침, 초밥, 회무침, 생굴이 나옵니다.
이어 연어쌈도 나오고요.
문어숙회도 나오고요.
전복회도 한 점 합니다.
산낙지도 맛보고요.
드디어 회가 나왔어요. 방어, 돔, 광어가 나왔어요.
지금보니 회구성 참 좋네요. 방어는 아직 날씨가 덜추워져서인지 덜 기름지네요.
전복구이도 나오고요.
우럭통튀김이 나와요. 뼈가 억세긴 하지만 살 식감이 좋아서 발라먹는 보람이 있어요.
채소튀김도 나오고요.
돔베고기도 나옵니다.
귤꽃잔이 쌓일때마다 흐뭇합니다. 다음날 일도 있고 친구랑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잔3개로 마칩니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조개치즈구이도 나왔어요.
지금 다시 정리하다보니 참 양질의 곁가지 음식들이 나왔었네요. 여기를 왜 맛집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모를일이에요.
아라동은 주거지역으로 문경회센터는 거의 다 현지인들이 가는 곳이에요. 관광객 입맛에 맞게 하는 식당도 좋지만 이런 현지인들이 찾는 곳에서 알차게 먹는 것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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