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가본 옛촌막걸리 후기입니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대기를 20팀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대기 명단 작성해놓고 한옥마을 한바퀴 돌고 왔더니 많이 빠져 있더라고요.
드디어 자리잡고 앉았어요. 다행히 구석자리였고 저녁시간이 늦어져서 사람들이 좀 빠지고 난 뒤였어요.
작년에는 4명이 와서 잔치상 정말 잘 먹고 갔거든요. 이번에는 3명인데 다들 잘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커플상을 시키고 삼합을 추가로 시켰어요.
굳이 인원수에 맞추지 말고 가장 음식수가 적은 커플상에 좋아하는 메뉴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주문하고 막걸리와 음식이 하나둘 깔리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거의 다 남긴 고등어구이와 석화가 나왔어요.
오랜만에 보는 인물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그사이 버섯구이와 계란부침이 나왔어요. 별거 아닌것 같은데 저 계란부침안에는 치즈가 담겨져 있어서 속도 든든하고 막걸리랑 잘 어울리기도 해요.
기대하던 들깨삼계탕이 나왔어요. 친구는 들깨가 입맛에 잘 안맞는지 그냥 그렇다고 하는데 나머지 둘은 맛있다며 마지막 국물까지 다 긁어 먹었어요. 닭가슴살도 야들거리고 국물도 고소해서 몸보신 되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듭니다. 중간에 데워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어요.
기다렸던 김치전도 나왔어요. 뭘 넣었는지 부침개가 바삭하게 식감이 좋아서 기억에 남았었거든요. 이날도 역시 클리어 했어요.
돼지고기김치찜이 천대받고 있길래 김치전 다 먹고 신경좀 썼으나 먹성들이 별로여서 잘 안없어지더라고요.
그러던 중 삼합이 나왔어요. 양이 넉넉하고 맛도 꽤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다시봐도 입맛다셔지네요.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막걸리 한상은 음식구성이 탄탄하고 맛또한 좋아서 역시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옛촌막걸리 본점은 시내쪽에 있는데 거긴 약간 다른 메뉴가 있다는데 다음에 도전할까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메뉴, 분위기, 서비스여서 재방문하게 되었고, 굉장히 흡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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