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서 다시 먹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면 첫번째로 생각나는 음식이 곰막 회국수입니다.
다시 갈 기회가 없다가 이번 제주도 출장때 짬을 내어 들렀어요. 2-3년 전에 일끝나고 가는 길에 들러서 어딘지도 잘 몰랐는데 다시 가보니 김녕지역이더라고요.
앞에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허름해보이는 곰막 건물이 떡하니 보입니다.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어요.
단층건물로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인지 곳곳에 안내문이 잘 붙어 있어요.
창가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안내문에 글자가 많지만 순서 잘 지키고 처음 세팅 외엔 모두 셀프라는 메시지가 주요 내용이에요.
일요일 저녁때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상황이그렇다보니 사람이 예전같이 많이 없나봅니다.
해질녘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메뉴가 꽤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이라 여러명이 들른다면 제주도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요. 저는 회국수만 생각하고 왔기때문에 지체없이 회국수를 주문합니다.
밑반찬은 콩나물 무침, 미역줄거리, 배추김치가 나오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회국수가 나왔습니다.
전보다 데코가 훨씬 세련되어 진것 같아요. 처음 왔을 때만해도 소박하게 나와서 기대없이 먹었는데 매우 맛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거든요.
돔회로 추측되는 두툼한 회가 가지런히 얹어졌네요.
그릇이 크기도 했고 허기가 져서 양이 작아보였는데 먹다보면 한끼로 충분한 양입니다.
회 아래에는 채썬 채소가 있고 면은 중면으로 굵기가 좀 있는 국수가 나와요.
소스가 새콤달콤한데 땅콩분태따문인지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게 맛있어요.
소스도 회도 국수도 다 잘 어울리면서 맛있어서 기분좋게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역시 좋았던 첫인상이 틀리지 않았나봅니다.
제주도 일도 잘 마치고, 맛있는 회국수도 먹고... 이번 제주도 출장은 만족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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