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가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을 떠올리면 막걸리 한상, 비빔밥, 한정식 등이 떠오르죠. 콩나물국밥에 대해 감흥을 느껴보지 못해서 늘 미뤄두었던 메뉴에요. 이번 전주방문에서는 현지인의 적극추천에 따라 현대옥 본점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어보았어요.
한옥마을에서 좀 움직여야 하지만 그리 먼 거리는 아니랍니다.
주차는 근처 적당한 곳에 잘 대야 합니다. 도심지역과는 다른 분위기니 걱정 안해도 되어요. 가게 바로 앞에서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파는데 모주 아이스크림이 있더라고요.
문앞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 깜짝 놀랬고, 번호표를 뽑고 시간보내려고 간 콩나물박물관에 더 놀랬어요.
콩나물박물관 후기는 세세하게 올렸습니다. https://zincoach.tistory.com/609
밖에 메뉴가 크게 붙어 있어서 미리 정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콩나물박물관을 돌아본 뒤 대기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정독해봅니다. 아주 상세한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전주남부시장콩나물국밥에서 현대옥으로 발전했다는 스토리를 보고는 망설임없이 주문하기로 하고요. 곁들임으로 오정어튀김을 강력히 주장하는 현지인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합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놓았고, 현대옥에 대한 깨알 자랑도 가득차 있습니다.
콩나물박물관 보고 현대옥 마케팅 문구를 보다보니 종교처럼 생각되기까지 할 쯤 저희 번호가 돌아와 1층으로 내려갑니다.
대기인원은 북적거리는데 막상 식사하는 공간에 가니 여유 넘칩니다.
기본찬은 콩조림, 김치, 낙지젓갈이 나오는데 입맛에 맞는 반찬을 셀프로 더 떠다 먹을 수 있어요.
부담안되게 5000원 미만의 곁들임 메뉴도 있어서 메밀전병 추가했어요.
음료로는 천연사이다와 전주모주를 시켰고요.
드디어 나온 토렴을한 전주남부시장 콩나물국밥입니다. 수란이 함께 나와 같이 먹으면 속이 편안하고 든든합니다.
큼직한 오징어 튀김도 먹음직스럽게 나오고 메밀전병도 나왔습니다. 오징어 튀김은 소자였던걸로 기억해요.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추가한 오징어 토핑은 씹는 재미가 충분한 크기로 나왔어요. 전반적으로 양이 푸짐하고 서비스도 좋아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요.
콩나물국밥은 간이 되어 있고 콩나물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요. 추가 콩나물은 무한리필입니다.
오징어 토핑도 얹어보고요. 잘 삶아져 부드럽고 감칠맛이 납니다.
메밀전병도 중 이상이에요. 강원도 스타일은 아니지만 속이 가득해서 모주 안주로 그만이었습니다.
오징어 튀김 속살이에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전주에서 콩나물국밥 안먹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전주에 대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고, 콩나물국밥이라는 특별할 것 없는 음식에 많은 스토리, 정성을 담아 자부심을 갖고 파는 곳을 보니 참 좋았답니다.
과식을 하는 바람에 모주 아이스크림은 맛도 못봤지만 기다리면서 콩나물박물관도 구경하고 몇시간동안 일행과 콩나물국밥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누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여기로 인도해준 현지인에게 감사의 메시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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