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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대한민국 South Korea

[제주공항 맛집] 제주도 고급 해산물을 코스로 먹을 수 있는 홋카이도_제주시 노형동

by 드론타고 여행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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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동 한복판에 있는 일식전문점 홋카이도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노형동오거리에서 도보 3분이면 도착하는 정한오피스텔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라는 간판보다 스크린골프 입간판이 더 눈에 잘 띄어요.  여기 건물이 매우 크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간판이 음식에 대한 기대를 높여줍니다.

홋카이도라는 가게명을 보고 이자카야를 생각했는데 전형적인 일식전문점 모습입니다.

대부분 룸형태여서 조용한 모임을 갖고 싶을 때 딱인 곳이에요.  

제주도라고 모든 곳의 뷰가 좋을 순 없잖아요. 해가 곧 질 시간이므로 뷰에 대한 미련은 일찌감치 버립니다. 

필수품으로 기본세팅 되어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대파, 콩, 마늘, 미역 등과 샐러드, 모밀이 나옵니다. 

주워먹기 좋은 스낵같은 것들이죠. 

음식마다 질문은 하지 않은 채 먹다보니 추측만 할 뿐인데 복어를 양파와 샐러드 형태로 나온 건데 입맛을 돋궈줍니다. 

작은 게튀김도 맛있고요. 

뒤에 얼만큼 나올지 전혀 정보가 없었기에 접시 비우기에 바빴어요. 

이제 시작일뿐인 모습입니다. 

묵은지와 함께 다금바리 회가 나왔어요. 일식집답게 데코가 참 좋습니다. VIP코스는 이제 시작입니다.

적당히 숙성된 회의 질감이었어요. 

주인공은 회가 아니고 바로 이 해산물 모듬입니다. 랍스터, 자리돔, 전복, 소라, 갈치회, 상어회 등이 함께 나오는 모둠이에요. 

랍스터는 달디 달고 갈치는 기름지면서 착착 달라붙고 자리돔은 억세면서도 고소한 맛을 냅니다. 2가지 회는 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어요. 

백년초물을 마시면서 입을 행구고 석화굴에 레몬즙을 뿌려 한입 먹으니 천국입니다. 오이에 크래미와 날치알을 얹은건 아는 맛인데 맛있고요. 

연어 초밥과 함께 장뇌삼이 나와서 중간에 원기보충도 합니다. 

곁가지 반찬으로 나온 간장게장 맛 또한 훌륭합니다. 

히레사케와 고급 해산물을 먹고 있으니 모든 근심을 잊게 되네요. 

히레사케는 바닥으로 갈수록 지느러미 맛이 우려져서 육수맛의 구수한 사케로 변합니다. 감칠맛이 어찌나 돌던지.. 

서민의 삶으로 자주 보기 힘든 우니도 넉넉히 나와서 아무것도 안치고 우니만 호르륵 해보는 호사도 누려봅니다. 

제주도 특산물 한치가 싱싱한 모습으로 나왔어요. 시간이 갈수록 투명한 것이 불투명하게 지나므로 나오자마자 먹어줍니다. 연하고 달아요. 오징어의 형님일수밖에 없어요. 

소고기 초밥이 찬음식으로 냉랭해진 속을 데워줍니다. 

캬... 다금바리 뱃살을 길게 한줄로 뜬 것과 연어마끼가 나왔습니다. 입에 가득넣고 먹으니 고급스럽게 기름진 맛이 나요.  

별미인 상어간입니다. 푸아그라같이 간 종류가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잖아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나중에 다른 영상을 찾아보니 아귀간은 익혀서도 먹는데 개인적으론 날것을 좋아하므로 제 입맛에 좋았습니다.  

불쇼중인 소라가 나왔습니다. 불이 꺼진 후 살을 쏙 빼서 먹으니 고소하고 식감좋게 쫄깃합니다. 

초반부에 회로 먹었던 로브스터의 집게다리와 게 몸통에 치즈를 얹어 구운 것입니다. 진짜 게살이니까 맛있죠. 

전복과 새우구이가 디저트처럼 나왔어요. 

제주도가 섬이고 관광지여서 식당가서 해산물좀 먹으면 금액이 꽤 나오는데 성에 안차게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바엔 공항과도 가까운 코스요리집에서 먹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 같아요. 

튀김하고 생선구이가 타르타르 소스와 나옵니다. 

헛헛한 속을 채워줄 대나무통밥까지 먹으니 배가 매우 많이 부릅니다. 

생선넣고 뽀얗게 끓인 미역국으로 입안을 정리해줍니다. 

황송한 코스요리로 행복을 느끼며 제주도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었던 홋카이도였습니다. 

코스금액별로 계절별로 메뉴구성은 달라질 수 있으니 주문전 전화예약을 하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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