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문경새재를 돌고난 뒤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새재할매집에 들어갔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들어가는 입구 도로를 따라 숙소, 식당, 카페들이 쉴새 없이 있어서 먹을 거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어딜가도 가격, 맛, 메뉴 거의 비슷할 것 같은데 저는 2년 전에 갔을 때 잘 먹었던 기억이 나 새재할매집으로 들어갔어요.
전에는 좀 허름했는데 리뉴얼을 싹 해서 누가봐도 들어가고 싶게 만들어 놓았어요.
개업한지 50년이 되어가니 역사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을 것 같아요.
이날이 날씨 좋은 일요일이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석 외진 곳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메뉴는 돼지고기 고추장양념 석쇠구이 정식과 더덕구이 정식 단 두개로 선택하기 무척 좋아요. 석쇠구이 2인분과 더덕구이 1인분을 주문했어요.
1인 1정식 주문, 반찬리필은 셀프로, 된장찌개는 유로로 리필 등등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파전, 도토리묵, 묵채밥 등 단품메뉴도 주문 가능하고요.
봄동전, 잡채, 무말랭이, 깻잎 등이 나오고요.
하얀 목이버섯 피클, 샐러드, 열무김치 그리고 쌈채소가 나옵니다.
허기가 졌는지 밑반찬 공략하고 있는데 금방 나온 석쇠구이입니다. 삼겹살에 고추장양념을 한 뒤 구운 상태 그대로 내어집니다. 그렇게 안매워서 어린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그새 된장찌개와 더덕구이도 나왔어요.
더덕구이는 맛볼 만큼 나왔고, 당연히 맛있습니다. 밑반찬과 주 메뉴 모두 흠잡을데 없이 맛이 좋았어요.
밥, 찌개, 밑반찬이 잘나오니 잘 먹을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대로 헤어질 수 없는 일행은 근처 좌식 스타벅스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바로 들어가봅니다.
여기 오니 사람이 좀 있었는데 테이블이 꽉 차지는 않았어요.
좌식 테이블 바닥이 뜨끈뜨끈 하지 않아서 한국문화의 겉모습만 표방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성인이 된 후 문경새재는 총 2회 가봤는데 갈때마다 아이들이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물, 산, 역사, 문화, 맛 모두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다가 뛰어놀 곳이 많기 때문이에요.
머지않아 문경새재에 또 한 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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