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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대한민국 South Korea

[서울역 뒷편 맛집] 닭꼬치 먹기 위해 닭도리탕 주문하는 호수집_서울 중구

by 드론타고 여행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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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뒷쪽에 있는 닭꼬치 맛집 호수집에 드디어 가봤습니다. 

위치 및 주차

서울역에서 서울로7017 육교에 올라서서 기찻길 위를 건넌 뒤 우측으로 청파로를 따라 한블럭 정도 걸으면 호수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충정로역에서도 10분정도 부지런히 걸으면 갈 수 있어요. 주차는 불가하다고 볼 수 있으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찾아보거나 애초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월~토요일 11:30-14:00/ 17:00-22:00 으로 중간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요. 

웨이팅이 워낙 장난아닌 곳이라 이날 모처럼 일찌감치 18:00에 딱 맞춰 도착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구석에서기다리고 있으니 갑자기 사람이 불어나더군요. 놀랍지만 오후5시부터 이미 와서 식사중인 사람이 한가득이었어요.  

실내 분위기

대기번호 10번인데 20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 가능했습니다. 다행히 밴 안쪽 구석자리여서 생각보다 아늑했어요. 노포감성 가득한 분위기로 음식이 주인공인 진짜 음식점입니다. 

메뉴 및 가격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말하면 그 맛이 안나서 여기서만큼은 닭도리탕으로 쓸까합니다. 

닭도리탕은 크기에 따라서 소19000원 중25000원 대31000원 특대37000원 이고, 호수집의 하이라이트 닭꼬치는 2200원으로 1인당 2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날 일행이 3명이어서 닭도리탕 중자와 꼬치 6개를 주문했어요. 지금보니 오삼불고기와 오징어불고기도 있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테이블은 닭도리탕과 닭꼬치를 주문합니다. 

음식 맛

장사잘되는 노포집에 친절함까지 기대하진 않았는데... 매우 친절합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나온 닭도리탕. 양념이 좀 걸쭉하고 위에 깻잎, 버섯이 얹어져서 건져먹기도 좋고 추가도 가능합니다. 

반찬은 단출하게 파무침과 깍두기가 나오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드디어 끓기 시작하네요. 안에 닭고기도 꽤 들어있고, 조각이 작게 나와서 먹기도 좋고 살코기도 부드러웠어요. 양념맛은 그리 달지 않지만 짭쪼름했습니다. 

먹다가 뒤늦게 도착한 그녀를 위해 얼른 채소를 추가하여 얹었습니다. 

밖에서 아드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연탄불에 굽던 닭꼬치를 드디어 영접합니다. 예상을 깨서 날개째, 뼈째 꽂아져 구워진거였어요. 양념은 간장베이스이긴 한데 데리야끼 소스보다 덜 진하면서도 담백했어요.

지금은 4개지만 나머지 2갠 나중에 받았습니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특히 날개는 살이 완전 녹는 것 같이 부드럽고 불향이 가득 있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이거 먹으려고 닭도리탕으로 입맛돋군거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요. 

짭쪼름해서 중간에 밥을 시키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끝까지 참은 뒤 볶음밥으로 먹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호수집은 노포감성에 친절함. 적절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 등이 모두 갖춰진 맛집이었어요. 일부러 먼곳에서까지 간다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저는 명성만 듣다가 드디어 가본거라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게다가 조금만 걸으면 예쁜 카페, 펍 등이 줄지어 있는 거리가 있어 여기서 식사하고 자리를 옮기는 것도 괜찮은 코스 같습니다. 서울역에 오셨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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