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자!/미국 U.S.A.

[미국 텍사스 여행] DAY7 75년 역사가 있는 샌안토니오 리버 맛집 Casa Rio

by 드론타고 여행 2022. 11. 5.
반응형

U.S.A. State of Texas, San Antonio, JAN 2022 

 

샌안토니오에서의 마지막 저녁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어딜 갈까 엄청 배회하다가 결국 리버워크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텍스-멕스 음식점 까사 리오로 들어갔습니다. 

테라스 자리에서 먹으면 낭만은 있으나 날이 꽤 쌀쌀해서 건강을 먼저 챙기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1946년에 개업한 곳으로 이미 75년이 넘은 역사가 있는 식당이었어요. 

막상 들어가니 인테리어에 낭만은 없었습니다.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배를 탔더니 배가 꽤 고프더군요. 메뉴판에는 예전 리버워크 사진이 있었는데 그때도 크루즈가 있었네요. 사람이 노를 젓는다거 말고는 분위기가 잘 유지되고 있는 듯 합니다. 

웬만한 멕시칸 음식이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초, 퀘사딜라, 플레터 등 있는데 가격도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또 하와이 물가가 떠올랐습니다. 이 가격으로는 아이훕에서 한접시도 제대로 못시키는데...하면서 즐겁게 메뉴를 훑었어요.  

다른 식당에서 디럭스 메뉴 1인 1접시 시켰더니 다 먹지도 못해서 이번에는 약간 덜 시켜보기로 합니다. 엔칠라다, 타말(옥수수가루로 떡처럼 만든거), 타코, 콩요리, 밥과 과카몰리 샐러드까지 나오는 디럭스 디너가 한접시에 14.95불입니다. 한접시 시키고요. 소고기 수프 8.25불짜리 하나 시켰어요. 

첫날 간 레스토랑에 비해 음식의 종류가 많진 않아도 있을거 다 있었습니다. 

칵테일, 맥주, 와인도 매우 괜찮은 가격에 마실 수 있습니다. 

역사가 있는 식당이다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당연히 많겠죠. 식당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메뉴판에 담았더라고요. 이런건 우리나라에 있는 식당들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샌안토니오와 주변 도시 멕시칸 음식점을 가면 기본으로 나초칩과 살사소스를 줍니다. 

여기도 살사소스가 홈메이드 같은데 맛 괜찮았습니다. 칩은 얇아서 수제인지 기성제품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초칩을 열심히 먹고 있으니 소고기 수프가 나왔습니다. 사이드에 생양파와 치즈, 크래커가 같이 나왔어요. 엄청 걸쭉하고 토마토를 베이스로 진한 육수가 어울러져 속이 뜨끈하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매우 큰 소고기 조각도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 부담이 갈 정도였습니다. 

이건 디럭스 디너입니다. 이것저것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양도 꽤 넉넉합니다. 타말이 옥수수잎에 싸여져 있는건데 중남미 가니까 조식부페 메뉴에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슴슴하면서 별맛없는데 고소하면서 식감이 좋아요. 

여기서 아쉬웠던건 테이블, 식기, 플레이팅 등이 구내식당같은 느낌이 들어서에요. 음식맛은 꽤 괜찮았거든요. 

과카몰리도 듬뿍 얹어줘서 나초 열심히 찍어먹었고요. 

치즈 녹인 나초칩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갖다줘서 맛있게 먹었어요. 

텍사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다양한 멕시코 음식을 맛보는걸 일정에 넣으시길 추천합니다. 여행이 즐겁고 풍부해지는데에는 음식이 큰 역할을 하니까요. 이렇게만 시켜서 둘이 먹었는데 배가 너무나 불러서 조금 남겼었어요. 내부에 악사들이 연주하는 것도 주문할 수 있으니 멕시코 문화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