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UL Worland, Wyoming
Washakie County Famer's market
빅혼 내셔널포레스트에서 백패킹을 마치고 텐슬립에서 아침을 먹은 뒤 써모폴리스로 가는 도중 한 Worland라는 마을을 지나치게 되었어요. 토요일 아침이었던 것 같은데 동네 파머스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둘러봤습니다.
Worland는 와샤키카운티에 속해서 곳곳에 와샤키 단어가 많이 보입니다. 와샤키는 인디안 쇼숀족 추장 이름인데 와이오밍이나 아이다호에 가면 곳곳에 와샤키 이름을 붙인 곳을 볼 수 있어요. 끝까지 백인에 맞서 민족을 지킨 용맹한 지도자였기에 이렇게 곳곳에 그의 이름을 붙여 기리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기에 파머스마켓으로 얼른 가봅니다. 제가 생각한것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이 곳의 인구수에 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는건 확실해요.
본인들이 농사지은 채소, 수제 장신구 등이 있습니다.
직접만든 쿠키, 빵 등도 보이고요.
농장에서 채취한 꿀, 그걸로 만든 립밤도 있는 코너에서 저는 막대꿀을 샀습니다.
병은 무겁기도 하고 사면 잘 안먹게 되는데 여기서 시식해보니 차이허니만 따뜻한 물에 타먹어도 감기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이글 쓰면서 어디다 뒀는지 까먹어서 찾아보니 구석에 잘 있네요. 얼른 먹어야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서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여유로운 주말아침을 이렇게 보낼 수 있다는 것도 행복에 많은 영향을 끼칠 듯 합니다.
파머스마켓 바로 옆에 Pioneer Park - City of Worland Parks(개척자공원)가 있어서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서부개척 상황을 묘사하는 금속으로 만든 조형물이 있었는데 제 눈에는 퀄리티가 매우 좋아보였어요.
서부개척에서 여성들의 활약을 묘사한 듯한 동상입니다. 저 옷입고 불편한 생활을 헤쳐나갔다는거에 한복을 입었던 조상들을 생각해봅니다.
와샤키카운티 지도가 있어 봤습니다. 그림에는 몇 개의 마을이 모인 것 같지만 면적으로 보면 엄청난 크기입니다. 저희가 가려는 써모폴리스까지 나와있어 방향을 체크할 수 있었어요.
떠나려는데 워랜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비주얼의 한 분을 보게 되었어요. 홈리스 느낌인데 살림살이가 깔끔하고 왜건이 수준급 DIY로 보이는데다 그걸 끄는 동력원에 멍멍이들을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이오밍이나 아이다호 인구밀도가 낮다는걸 여러가지로 알 수 있는데 길가보면 좀비마을처럼 사람하나 없고 차도 별로 없는데 특정한 곳, 이날의 경우 파머스 마켓을 가면 사람들이 몰려 있다거나 인기있는 식당에 들어가면 바글바글 한게 신기합니다. 저희는 인기많은 식당은 골목부터 시끌벅적하잖아요. 성심당 같은데 가면 근처만 가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는 그런걸로 예견할 수 없기에 사전조사를 많이 하고 가다가 들를만한 곳이 있으면 고민말고 얼른 보고 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시장 구경, 사람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써모폴리스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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