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oming Big Horn national forest 백패킹 3일차
Golden Lakes -> trail head 12km (blue line)
골든레이크 지점에서 이틀째 밤을 보냈습니다. 모기가 덜 있어서 살 것 같더군요.
텐트 앞 호수는 밤새 올음으로 뒤덮였더라고요. 물이 얼음장. 그래도 씻을거 씻고 내려갈 채비를 합니다.
여름에 눈덮인 산을 보니 시원합니다. 여름에도 이 정도면 험하긴 합니다.
내려가다보니 시냇물 폭이 점점 커지는 구간이 나오더라고요.
날씨도 좋고 아직 모기도 덜있고 괜찮습니다.
미니 폭포같은 곳에서 물장난도 하고요.
여기 바위를 타고 내려오다보니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공룡이 살았을법한 초원지대가 나옵니다. 예쁜 꽃이 가득해요.
피해서 걸을 힘이 없어서 막 밟고 다니긴 했는데 이 지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 골짜기에서부터 걸어온거에요. 호수가 근처에서 꽃구경하면서 온거고요.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이렇게 다른 호수가 보입니다. 그리고 저 정면방향이 트레일헤드 방향이에요.
저기 보이는 호숫가를 지나쳐서 가면 그 다음부터는 올라올 때 거쳤던 길이라 금방 찾을 것 같아서 가는데 진짜 길이 험난하더라고요. 길은 이렇게 보이는데 작은 돌 많은 급경사가 있어서 거의 미끄러져 가다시피 내려갔어요. 바위가 너무 커서 앞이 안보여서 살짝 무섭기도 했고요.
멀리서 봤을 땐 경사가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실제 걸어가면 나무가 많고 길이 험해서 여기 사는 동물들만 지나다닐 수 있겠더라고요. 어찌어찌 잘 찾아서 호수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 길을 찾아왔습니다.
호수가 이렇게 안보이면 좀 무섭긴 해도 지도보면서 안정감을 찾았어요.
중간에 갈등이 생겨 일행과 잠시 떨어져서 다니다 이 근방에서 다시 만납니다.
말과 같이 걷는 부부가 있었어요. 원래는 말을 타고 가는건데 돌아가는 길이라 그런지 같이 걷더라고요.
또 중간에 쉬어줍니다. 원래는 하산하면서 캠핑스팟을 찾아보려 했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그냥 끝까지 내려가버렸어요.
무스도 만났는데 올라가는 길에 만난 무스인지는 모르겠어요. 뿔이 없는걸로 봐선 암놈이면서 작은 아이 같았어요.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신발 가볍게 갈아신고 짐정리하고 진짜 잘 곳을 찾아봅니다. 9시 넘어서도 어둡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빅혼국유림은 189039에이커에 가장 높은 클라우드픽은 13167피트입니다. 여기서 정말 일부분을 저희가 하이킹한 거거였어요.
트레일헤드 주차장에서 바깥세상으로 가는 도로로 내려가다보니 금요일이라 차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진짜 캠핑할 자리 없을 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찾아봤는데 사유지인 별장도 있고, 미리 예약해야하는 캠핑자리도 있지만 선착순으로 자는 무료 캠핑자리도 꽤 많았어요. 물론 좋은 자리는 다 차지되어 못가고 우연히 본 한 곳에 자리가 있어 거기에 텐트를 쳤습니다. 길건너 시냇물이 있어서 반샤워 가능했어요.
우여곡절 많고 장거리를 걸어서 발이 좀 아팠지만 물집도 없고 상처없이 깨끗했습니다.
동행자와 약간의 화해를 좀 한 뒤 잠을 청해봅니다. (약간의 갈등으로 잠시 떨어졌었는데 그 뒤 또 한 번 그랬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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