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간에 옐로스톤국립공원 동북쪽 입구로 입장했습니다.
연간입장권 80불로 아직 괜찮은 가격입니다. 차량 통행시 35불이니까 3번만 가도 본전은 찾는거죠. 보통 한 여행에서 그정도는 다니므로 연간입장권 사는게 가장 좋습니다.
제가 들어간 동북쪽 입구는 눈이 먼저 오기도 하고 혹시 눈이 오면 클로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기억으론 첫번째 옐로스톤왔을 때 접근 못했던 것 같거든요. 그때 완전 여름이 아니고 10월 초였거든요. 여름에 오니 옐로스톤 날씨 선선하고 좋네요.
이번 여행에서 바이슨하고 무슨 인연인지 정말 원없이 봤습니다. 처음 봤을 떄 그 강렬한 인상이 너무 좋았는데 자꾸 보니까 귀엽기도 하더라고요. 모래 위에서 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광활한 자연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인위적인 것들이 준 것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고독을 씹는 바이슨의 모습.
근처에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바이슨 떼가 있습니다.
풀 밭 위에 똥처럼 보이는게 다 바이슨이에요.
나중에는 바이슨 봐도 차 세우지도 않았어요.
대체로 뛰놀지 않고 평온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저 떼들이 달려가는거 한 번 봤는데 무서워서 근처 가지도 못해요.
그러다가 옐로스톤 타워폴에 도착합니다. 옐로스톤을 지나만 갈거라 한 두군데만 들르려고 했거든요. 전에 못가봤던 타워폴로 가봅니다.
https://maps.app.goo.gl/n5SAuULPD3chcxER7
타워 폭포 · Yellowstone National Park, WY 82190 미국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여기오니 문명의 냄새가 가득 납니다. 사람이 많고 큰 기념품샵과 카페, 화장실이 잘되어 있어요. 주차자리 겨우 찾아 대고 걸어가봅니다.
제 기억으론 휠체어로 갈 수 있는 코스였고요. 조금 걸어가면 이런 타워폭포, 타워폴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 근처에 암석들이 건물처럼 뾰족뾰족 솟아나 있어서 타워폴이라는 이름을 붙였나봅니다.
사진으로 보니 좀 작아보이긴 하는데 저 폭포 높이가 40m나 된답니다.
타워폴에서 화장실도 들르고 기념품샵도 구경한 뒤 근처에 있는 Calcite springs overlook에 들렀어요. 여기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경관은 훨씬 좋더라고요. 옐로스톤강이 흘러가는걸 한 눈에 볼 수 있었어요.
어퍼폴, 로워폴이라는 곳에 가도 옐로스톤 강이 미친듯이 흘러가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여기는 거기보다 강에 더 가깝고 주변 지대가 더 낮아서 순한맛 느낌입니다. 지형을 보면 왜 옐로스톤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단박에 이해가 됩니다.
저 지형도 잘 보면 층별로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30만 년 전의 지층부터 13-400년 전의 지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암석의 역사를 모두 품고 있습니다.
여기 약간 아주 짧은 산책코스처럼 되어 있었는데 접근성도 좋고 조금만 걸으면 되니 꼭 들러봐야 합니다. 사실 타워폴은 사람이 많아서 복잡했는데 여기는 경관도 더 좋고 사람도 없어서 구경하는 환경이 더 좋았어요.
코요테로 보이는 동물도 만났는데 몽실거리는 긴 꼬리를 가졌고 얼굴이 매우 작고 강아지와 여우를 섞은 것 같이 보였어요.
얘는 궁뎅이로 뽀얀걸로는 elk같습니다. 반나절동안 이렇게 많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었던건 옐로스톤이기 때문입니다. 곰도 보고 싶었지만 보고싶다고 보는 애는 아니라서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반나절 옐로스톤 구경하고 서북쪽 출구로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지면서 흐리고 비내리고 장난아니었어요. 저번에 가디너로 입장했을때도 날씨가 안좋았는데 이번에도 안좋은걸 봐서는 거기는 늘 안좋다라는 인식이 생길 수 밖에 없네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옐로스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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