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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유럽 Europe

[포르투갈 여행]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귀국편 _2

by 드론타고 여행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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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

취리히 -> 인천 귀국편

제가 탄 항공기는 KE 918 ( Boeing 777-200 )이었고요, 최신형인 코스모스위트 2.0은 아니었고요. 구형인 코스모스위트 였어요. 코스모 스위트 2.0은 프랑크푸르트 쪽에 있더라고요. 저는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축소와 함께 변경된 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최초는 마드리드)

보딩 출입구는 다르지만 결국 같은 통로로 가서 비행기 출입구에 가면 표를 보여주죠. 표를 보시자마자 전담 승무원께서 빠르게 다가오셨어요. 자리까지 안내해주시고 인사도 해주셨어요. 이런 대접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민망스러우면서도 좋으니까 계속 웃었네요. 승무원분께서 같이 웃어주시며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처음에 전담 승무원분이 안내해주시고, 그 뒤로 두분이 더 와서 인사해주시고, 또 다른 승무원분께서도 인사해주시고, 그리고 인사했던 승무원 3분과 기장님이 오셔서 또 인사하시고.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앉아서 인사받는것도 민망스럽. 그래서 계속 웃었습니다.

넉넉한 좌석

 비록 구형이지만 발을 뻗어도 안닿는 넓은 좌석과 큰 모니터가 있어요. 모니터 왼쪽 수납공간에는 베이지색 주머니가 빼꼼 보이는데 그건 슬리퍼였어요. 앞 선반에는 담요랑 잠옷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뚜껑이 열린곳은 수납장이고요.

잠옷 사이즈는 변경이 가능하고요. 회원정보에 등록하면 다음부터 그 사이즈로 놓아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또 퍼스트를 탈 수 있을까요? 했더니 웃으시면서 당연히 탈 수 있고, 그날을 기대하며 등록해놓으시겠다고.ㅎㅎㅎ

서비스인거 알지만 배려깊게 말씀해주시고, 제 말에 귀기울여 주셨어요.

좌석 버튼

좌석 바로 옆에 보면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요. 프라이버시 버튼은 왼쪽 칸막이 높이 조절입니다. 올리기 전에는 머리가 빼꼼 나오는데 다 올리고 나면 옆좌석에서 제 머리가 안보이게 되죠.

좌석 오른쪽 리모컨

좌석 오른쪽 상판을 열면 리모컨과 USB포트가 있어요. 헤드폰 꼽는곳도있고요. 보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구비되어 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전 사용하지 않았어요.

아쉬운점이 영화가 볼만한게 없어요. 아에로플로트보다 종류가 빈약해요. 아에로플로트는 한글자막이 없고, 대한항공은 한글 자막은 있지만 종류가 빈약. 결국 전 아무것도 안봤고요. 핸드폰에 저장한 드라마 몇편 봤어요.

이륙전 음료 서비스

이코노미 타보면 이륙전에 비즈니스는 음료를 주더라고요. 흑.

저도 이번에 음료서비스를 받았어요. 제가 선택한건 탄산수. 시원하게 달라니까 얼음도 넣어주고요. 아몬드는 먹겠냐고 물어보셔서 달라고 했는데. 못먹었어요. 먹으려고 하니까 이륙하는바람에. 이륙할땐 승무원 분께서 치워주세요.

뒤에 보이는 파란 파우치는 어메니티입니다. 리뉴얼 되기 전 파우치가 더 좋다던데, 이것도 나름 목욕탕에 가져가기 좋은 재질이잖아요.ㅎㅎ

어메니티-바디로션,립밤,애프터쉐이브,페이스크림,미스트,핸드크림,치약칫솔,안대,

비행기에서는 너무 번잡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메뉴판
식사전 물수건 부터

물수건을 주시는데 매우 뜨거워요. 손 조심조심. 양손을 옮겨가며 몇번 식혀줘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식전주-새우와 허브 비네그레트 드레싱

식판이 꽤 무거운데, 좌석에 앉았을때 승무원께서 직접 하지 마시라며 본인이 하겠다고 하더고요. 식사 서빙되기전에 식판 셋팅 해주고 음식을 순서대로 서빙해주세요.

제가 먹은 식전주는 페리에-주에 벨 에포크 로제 2012

술을 잘 못마신다고 하니 추천해주신 샴페인. 나중에 꽤 비싼거라고 하셨어요. 후에 보면 레드와인도 조금 마셨는데 확실히 샴페인이 도수가 낮아서 먹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전채-샐러드와 블루치즈를 곁들인 게살

블루 치즈 생각보다 매우 맛있고, 샐러드도 싱싱 했어요. M이라고 써있는 작은병은 발사믹+오일, 넘 귀여움.

콜리플라워 크림 스프

콜리플라워 스프는 처음인데 향이 매력적이더라고요. 맛있어요.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스테이크

대망의 스테이크. 굽기를 물어보셔서 미디움 했다가 미디움레어로 해달라고햇어요. 가운데 붉은기 돌고 전혀 안찔기게 구워졌어요. 딱 제가 원하던 굽기! 나중에 직접 구워주신 승무원분께서 오셔서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만족만족!

까망베르, 콩떼, 푸름 당베르 / 계절과일 (메론,파인애플,무화과)

이제 슬슬 배가 불러와서 치즈는 좀 남겼어요. 레드와인은 유럽 몇개 노선에서만 나오는거라고 추천해주셔서 맛만 봤고요. 과일중에 위에서 세번째는 뭔지 모르겠지만 쓴맛이 났어요. 흠.. 무화과 넘 싱싱하고 알차고요. 식사 마지막엔 치실이랑 이쑤시개도 같이 줍니다.

디저트 아이스크림

잠옷으로 갈아입고 오면 승무원께서 이불을 펴놓아 주세요. 담요가 아니라 이불 세트로 펴주시더라고요. 폭신폭신, 따뜻해요. 따뜻해서 중간에 이불 걷었고요. 잠 정말 잘잤어요. 마치 2시간 비행한것 같은 기분. 정말 사람은 누워서 자야합니다. 의자에서 잘땐 길게 자봐야 2시간이었어요. 자꾸 깨고 허리아프고 미치겠더라고요.

비즈니스. (프레스티지석)도 누워서 자더라고요. 사실 누워서만 잘 수 있다면 프레스티지 석도 괜찮은거 같아요. 승무원분들이 더 신경써주고 (계속 왔다갔다하며 체크) 공간이 분리된것 외엔 엄청난 차이가 있는것 같지 않아요. 거기도 식기로 요리 나오고, 누워서 잘 수 있으니까요. 마일리지 열심히 모아서 다음엔 프레스티지 석 왕복 예약하려고요!

아침식사의 시작.

프레스티지석 아침 식사 서빙 소리에 잠이 깼어요. 아침식사때 깨워달라고 했는데 제가 먼저 일어 났어요. 프레스티지석 서빙 먼저 완료하고 일등석은 최대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한 후 깨우려고 하셨더라고요.

크루아상

빵중에 제일 부드러운걸로 달라고 했어요. 크루아상 맛나서 2개나 먹었네요.

요구르트 씨리얼

요거트에 토핑 물어보셔서 당근! 전 저렇게 건과일 견과류 올려먹는거 넘 좋아해요. 그리고 꿀까지. 든든할정도로 양을 많이 주세요.

메인요리 - 달걀 요리 , 버섯과 콩, 소시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미자차와 쿠키를 마지막으로 식사가 끝났습니다.

너무 배불러서 많이 남겼어요. 맛없어서 안먹는줄 알고 자꾸 물어보셨는데, 아니에요. 저도 너무 아까웠어요. 다먹고싶은데 배불러서 미치겠음. 라면까지 드시는분들은 대단한거 같아요.

사진 찍는다고 많이 찍은건데.. 일등석중에 저만 사진열심히 찍음. 그럼에도 막상 블로그에 쓰려니 몇개 없네요.


정말 세심하다고 생각되었던거는 자려고 누우니까 작은 물병을 옆에 올려두시더라고요. 자다 일어나면 목마르잖아요.

정말로 목말라서 잘마셨고요.

극진한 서비스에 감동받은 비행이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일등석) 승무원분들 정말 고생스럽다고 느낀게, 계속 활짝 웃으시면서 말씀하시고 치마도 너무 불편해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바지로 바뀌면 좋겠음.

승무원분이랑 대화한 대로 정말 또 만나길 바라요. 일등석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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