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 4일차 좋은 기운 받고 온 세도나(Sedona)_애리조나주

Western U.S.A, Sedona, Arizona State, July 2020

Jerome에서 Sedona로 이동해서 도착하니 멋진 광경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세도나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이면서 반경 10km정도가 뾰족하게 솟아 있는 온통 붉은 바위산입니다. 원래 인디언 추장들의 비밀스러운 기도장소였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죠. 

세도나에 다운타운이 꽤 규모있게 되어 있는데 노년을 여기서 보내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바로 주차입니다. 

미국여행중 주차문제가 있었던 적은 많지 않은데요. 공용주차장이 다 차서 많이 헤맸거든요. 거기다 날씨가 37도가 넘는 사막날씨여서 차 잘못댔다가는 안에 있는거 다 녹아내릴 것 같더라고요. 

겨우겨우 그늘이 한점이라도 있는 곳을 찾아 대고 다운타운으로 나가봤어요. 

업타운과 다운타운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도 따로 볼 거 없이 큰길따라 걸어가면서 가고 싶은 상점이나 음식점 들리면 됩니다. 

강렬한 햇빛으로 오래 걷기에는 무리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상점을 들러서 더위좀 식히고 다시 걷고 했습니다. 

특색있는 상점들이 많았어요. 인디언 집을 연상케 하는 돌벽에 인형을 앞에 앉혀놓아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제 평생에 볼 선인장은 이번 여행에서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애리조나주에서 다양하고 많은 선인장을 봤어요. 

업타운 몰이 따로 있는데 여기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더라고요. 

벤치에도 앙증맞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요.

평소에는 바글바글한 관광지입니다.

곳곳에 있는 조형물에도 마스크를 씌여서 마스크를 써야한다는걸 알려줘서인지 대부분 관광객이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어요. 

미국은 곳곳에 기념티셔츠 등의 기념품을 잘 해놓은것 같아요. 

세도나에는 이 볼텍스(Vortex)라는 정기가 나와  이 치유와 명상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 요가 및 힐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답니다. 

볼텍스는 소용돌이 모양으로 나오는 지구의 자기장으로 전 세계 21곳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세도나에서 잠을 자면 꿈속에서 기발한 영감이 떠오른다는 말도 있어요. 기도발이 잘 든다고 소문나있고요.

투어버스도 운행을 하는데 코로나때문에 모든것에 변동이 있어서 꼭 잘 알아봐야 해요. 

핑크지프는 한 업체에서 운행하는 투어상품인데 핑크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하도 기운이 좋다고 해서 자꾸 느껴보려고 노력했는데 저 바위 근처에 가야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을 넉넉히 잡고 왔으면 다닐 트레일들이 많아요. 이번에는 반나절 시간내서 간거라 휙 둘러보고 와서 좀 아쉬웠어요.

한 식당에 가면 이런 뷰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비싼 곳도 있지만 푸드코트같은 곳도 있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캔들샵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양한 모양의 캔들을 수제로 만든거라 하더라고요. 디자인 문제때문에 내부 사진은 못찍었는데 대략 이런 분위기에요. 특색있고 만드는 전 과정을 영상으로 계속 틀어줘서 독특함을 더 강조했어요.  

곳곳에 예술적인 요소가 많아서 구경만해도 흥미로웠어요. 

그렇게 날씨가 더웠는데도 건조해서 그늘아래만 들어가면 선선해집니다.

곳곳에 보였던 핑크지프를 운영하는 곳이에요. 

사람들이 줄서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앞에 있는 핑크돼지는 제블리나(JAVELINAS)라고 하는데 세도나 곳곳에 이 돼지 조형물이 많았어요. 

사전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똥돼지 비슷하게 생겼는데 핑크로 꾸며주니까 귀엽더라고요.

A peccary (also javelina or skunk pig) is a medium-sized pig-like hoofed mammal of the family Tayassuidae (New World pigs). They are found throughout Central and South America and in the southwestern area of North America. They usually measure between 90 and 130 cm (2 ft 11 in and 4 ft 3 in) in length, and a full-grown adult usually weighs about 20 to 40 kg (44 to 88 lb).

다운타운을 다 본 뒤 피닉스로 가는 길에 벨락(Bell Rock)에 들렀어요. 

여기도 트레일이 있는데 돌아다닐 날씨는 아니어서 기념사진만 얼른 찍고 차로 돌아왔어요. 

확실히 유명한 관광지일수록 자연경관이 더 뛰어나요.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곳도 많지만 알려져 있는 곳은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길상태가 괜찮고 화장실 등의 시설이 곳곳에 있어서 여행다니기에는 훨씬 수월합니다.

종모양 처럼 생겨서 이 바위이름을 벨락(Bell Rock)이라고 하는데, 볼텍스가 나는 주요 지점이고 양기가 강하다고 합니다.  

양기를 느끼기 전 뙤약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었죠. 그런데 여기는 그나마 나은거였어요. 뉴멕시코주에 가서 선인장국립공원에 갔을 때는 길에서 찜질방 냄새가 날 정도였으니까요. 

말로만 듣던 세도나에 가보니 붉은 바위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다른 곳보다는 세긴 한 듯 합니다. 

저도 세도나에서 받은 정기로 앞으로의 일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