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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6일차 거대한 선인장이 끝도 없이 있는 세구아로국립공원(웨스트)_뉴멕시코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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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Phoenix Gilbert, Arizona State, July 2020

피닉스 길버트에서 잘 쉬고 다시 여행길을 떠나봅니다. 

라스베가스 타켓에서 아이스박스를 샀었는데 중간에 다른걸 얻게 되어서 환불하고자 근처에 있는 타켓을 찾아갔어요. 

스타벅스가 붙어있길래 애리조나 머그컵도 사고, 아이스박스도 환불받았어요. 다른 지점에서 사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환불이 쉽더라고요.  

곳곳에 선인장이 많죠? 이제 진짜 선인장이 널려있는 세과로 국립공원으로 갈거에요. 

길버트에 있는 몰몬템플도 잠시 구경하고 떠납니다.

Western U.S.A, Tucson, Arizona State, July 2020

투싼에 있는 세구아로 국립공원 Seguaro National Park 서쪽지역에 도착했어요.  세구아로 국립공원은 투싼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이 날은 서쪽을 돌고 투싼에서 하루 잔 뒤 다음날 동쪽을 돌기로 했답니다. 

세구아로는키가 크고 독특하게 생긴 선인장을 일컫는 말이래요. 세구아로 국립공원에 도착하기 전에도 도로 옆에 많은 선인장이 있었는데 국립공원 지역에 들어가니 집중적으로 몰려있더라고요. 서쪽 초입머리에 있는 Picture Rocks Trail Head에 도착하니 포장되어 있는 주차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선인장을 구경했어요. 

아래 보이는 S자 도로가 서쪽에서 들어오는 길이에요. 주차공간에도 차가 한대도 없는데 차에서 내려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어요. 

진짜 더웠거든요. 이런데는 가을겨울에 와야 좋을 것 같은데.. 지금아니면 안됐으니까 어쩔 수 없죠. 

정식 트레일이 아닌 경우 선인장에 찔릴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해요. 잡초처럼 보이는 풀들에도 작은 가시들이 많아서 바지에 엄청 붙더라고요. 반바지입고 가면 안되죠. 

선인장에 핀 꽃을 보니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자란 것 같아 더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선인장 구경 실컷 한 다음 물하모금 마시고 도로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Cam-Boh Trail로 가서 걸어보기로 해요. 가벼운 차림으로 물한명 안가지고 나섰죠.

처음에는 새로운 풍경보니까 재밌었는데 10분쯤 걷다보니 날씨가 장난이 아닌거에요

반팔입었는데 팔 다 타들어가는 것 같고, 목마르고 난리도 아닌데 트레일은 왜케 긴지..

그늘이 없어서 중간에 쉴데도 없었어요. 그리고 사막여우인지 토끼인지 슥슥 돌아다니는 소리 나고. 진짜 힘들어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어요.

이렇게 키가 큰 선인장의 나이는 무려 150-200살이랍니다. 그 안에 보면 새들이 구멍을 파서 집을 만든경우도 많았어요.

신기하고 특이한 모양의 선인장 보는건 재밌었는데 너무 덥고 살이 뜨겁고 아파서 괴로웠어요.

이날 이후엔 무조건 긴팔에 뒷목에 선크림 꼼꼼하게 바르고 모자 꼭 쓰고 다녔어요.

세구아로 국립공원은 가도가도 선인장이 끝도 없이 있어서 제 평생에 볼 선인장은 이 때 다 본것 같았어요.

비지터 센터에 갔더니 코로나로 다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 갔다가 마실물만 떠왔어요. 

사막지역에 있는 국립공원은 꼭 수세식 화장실인데 높은 산이 있는 국립공원은 vent 화장실이에요. 하수처리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비지터 센터 건물 주변에도 선인장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안내판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사막동물은 대부분 땅굴에서 생활해서 트레일 곳곳에도 구덩이가 많이 발견되어요. 구멍이 좀 크면 여우, 좁으면 도마뱀이나 뱀으로 추측하죠. 

끝도 없이 길쭉한 선인장이 있는 세구아로 국립공원 서쪽지역을 둘어봤습니다. 

이 곳에서 투싼 다운타운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어요. 이제 숙소로 가봅니다. 생각지도 않게 숙소가 좋아서 기분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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