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Lake Powell, Utah State, July 2020
베어스 이어스 Bears Ears에서 서쪽으로 40분가량 움직이니 내추럴 브릿지 내셔널 모뉴멘트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근처에 가면 밝은 색의 사암들로 이루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띄는 지형이 눈에 들어와요.
https://goo.gl/maps/JxfFLBoqYKYP965C8
바운더리 안에 들어가면 한바퀴 돌 수 있도록 도로가 정비되어 있어요.
별기대 안하고 온 곳인데 장관입니다. 굽이 굽이 물이 지나가면서 바위를 깎아내린 모습이 참 멋집니다.
중간에 구멍이 뚫린 벽이 몇개 있는데 착시현상이 나서 잘 안보이므로 잘 보아야 해요. 아래로 내려가서 산책할 수 있는 트레일도 있지만 해가 지기 전에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에 도착해야 해서 위에서만 바라봤어요.
가운데 포커스 맞춰 놓은 곳이 구멍이 뚫린 곳이에요. 가운데만 구멍이 뽕 뚫린 것이 참 신기하더라고요.
한낮에 왔으면 빛이 더 좋아서 사진이 더 잘나왔을 거에요. 다음에 온다면 꼭 여유를 갖고 사진도 많이 찍고 트레일도 걷고 캠핑도 하면 좋겠더라고요.
사람도 거의 없어서 한적하니 전세낸 것처럼 구경할 수 있었어요.
곳곳에 인디언 페인트 브러쉬 Indian Paint Brush 꽃이 피어 있어요. 유타에 온 기분이 한껏 나네요.
구멍뚫린 곳은 브릿지라는 이름을 붙여줬어요. 카치나 브릿지란 곳에 가까이 가려면 183m에서 18m로 고도가 변한다고 합니다.
저기 브릿지 보이시나요? 멀리서 보아도 정말 멋진 풍경이에요. 망원경도 있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 웅장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엔 역부족이었어요.
브릿지나 다른 협곡들 사이로 갈 수 있는 트레일을 보니 가고 싶었어요. 캠핑장도 있으니 캠핑도 하고 하이킹도 하고 멋진 인생사진도 남기기에 참 좋은 곳이에요.
벌써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어 아쉽네요. 차로 주요 포인트만 들러서 구경해서 많이 머물지 못했거든요.
이제 유타 북쪽에 있는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을 향해서 가봅니다. 가는 도중에 건넌 콜로라도 강이에요.
콜로라도 리버 Colorado River는 길이 약 2,330km로 콜로라도주 북부의 로키 산맥에서 시작되어 콜로라도주, 유타주,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멕시코령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러들어요. 와이오밍주에서 흘러내리는 그린강, 뉴멕시코주에서 흘러우는 샌 후안 강의 물이 모아져 그랜드 캐년을 만들어 낸답니다.
여기 보이는 강물은 파월호수로 흘러갈거에요.
아무도 없는 이 곳을 건너면서 서부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봅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캠핑장에 도착해야 할텐데... 서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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