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Torrey, Utah State, July 2020
캐피톨리프 국립공원 Capitol Reef National Park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행크빌Hanksville에 있는 주유소에 들러서 기름도 채우고 화장실도 들렀어요. Hollow Mountain이라는 곳인데 바위 안에 굴을 파서 편의점을 해놔서 한번 들러 볼만 한 곳이에요.
여기는 마스크가 안써도 된다고 써붙인게 인상에 남네요. 안에 들어가면 굴이어서 시원해요.
행크빌에서도 30분은 들어가서야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했어요. 캐피톨리프 국립공원 초입머리에 위치해서 이정표만 잘 보고 가면 찾는건 어렵지 않아요. 코로나때문에 캠핑장 운영을 안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사전예약은 필수입니다.
해가 진 후 도착해서 조용조용 텐트 치고 씻고 바로 자느라 다음날 사진을 올립니다. 별이 매우 많이 보이는 곳으로 3년전에 와서 근처 캠핑장에서 봤던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이 많던 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https://goo.gl/maps/QhmXFwh2nEZjNLAn8
캠핑장 이름은 과일이 많이 나는 곳이어서인지 프루타 캠프그라운드Fruita Campground예요.
이렇게 멋진 풍경이 굿모닝 하는 것 같아요. 오차드orchard가 쫙 보이죠.
옆 텐트와 간격이 꽤 있고 화장실도 Flush 수세식이어서 좋았어요.
과수원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옆이 냇가라 물소리 바람소리 햇빛 모두 최고였어요. 사슴들이 먹이찾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서양배가 열려 있네요. 싱그러운 과일을 보니 마음이 충만해집니다.
사과도 열려 있었는데 떨어져 있는게 있어서 하나 주워 먹었어요. 시었어요.
이 사슴은 어미 사슴인데 떨어진 과일을 먹고 있더라고요.
아기 사슴도 데리고 와서 함께 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은 꼭 다시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들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답니다. 다만 전날 컨디션이 좀 안좋아서 별을 맘껏 보지 못했다는게 아쉬웠지만 그렇게 원하던 이 곳에서의 하룻밤은 소중했어요.
유타주에 여행을 간다면 멋진 자연 속에서의 캠핑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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