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16일차 앤틀로프 아일랜드 주립 공원_유타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1. 4. 16.
반응형

Western U.S.A, Syracuse, Utah State, July 2020

미국서부여행 16일차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시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해서 앤틀로프 아일랜드 주립공원(Antelope Island State Park)에 도착했어요. 

goo.gl/maps/ZYfCjQ9yWeqQBmew7

 

앤터로프 아일랜드 주립공원

★★★★★ · 주립공원 · 4528 W 1700 S

www.google.com

지도를 보면 실제 섬은 아닌데 이름이 섬이에요. 여기를 들어가려면 다리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요. 강원도 영월에 있는 청령포가 떠오르네요.  

주립공원이라 국립공원패스가 있어도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간판과 바이슨 조형물이 반겨준답니다. 

섬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이 나 있어서 그대로 타고 들어가면서 원하는 곳에 들르면 된답니다. 

가는 길에 바이슨 구경 원없이 할 수 있으나, 공격받을 수 있으니 가까이 다가가지는 말아야 하고 차도 속도를 많이 내면 안되어요. 

섬 남쪽 끝에 가면 목장이 있는데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문닫을까봐 서둘러서 갔어요. 날이 매우 더워서 땅이 뜨거울 정도였거든요. 소똥 냄새도 나면서 정겨운 시골냄새가 맞이합니다. 

100년 넘게 사람들이 이 곳으로 들어와 랜치를 하면서 자리잡게 되었고 그때의 물건들을 잘 보관하고 있답니다. 현재 이 곳에 사는 바이슨도 키우고 있고요. 

작은 물건들조차 잘 보존하고 진열해두었어요. 

몰몬교도들이 정착했던 곳이라 곳곳에 관련 내용들이 써있어요. 

이곳이 지금 물건들을 나열한 곳이었고요. 

이건 캠핑카의 원조 같은 왜건 내부입니다. 스토브까지 있어서 한명이 지내기에 손색없더라고요. 

땅이 넓으니까 랜치를 둘러볼 때면 이런 왜건이 꼭 필요했을 거에요. 요즘에도 랜치를 지나갈때면 큰 캠핑카가 세워져 있는걸 볼 수 있거든요.   

밖에는 농기계, 차 등을 전시해 놓았어요. 기계 너머로 보이는 곳이 솔트레이크 시티 방향이에요. 

이날 이곳의 하늘색은 제 마음에 들어와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답니다. 

예전 사람들이 살던 농가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우리생활도 서구식 환경에 적응되어 이 모습을 보니 그리 낯설지는 않았어요. 

중요한 새 구역이라고 하는데 새들이 소통하는 곳이라네요. 

앤틀로프 캐년만 알지 앤틀로프 아일랜드는 가서 처음 알았거든요. 매력이 많은 곳이었어요. 

대부분 평평하고 왼쪽에 약간의 고도가 있는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야가 한번에 쭉 나가는 느낌이 드는 곳이라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남쪽으로 더 가보려면 이런 비탈길을 가야해요. 웬만한 승용차도 갈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비포장길입니다. 

그레이트솔트레이크가 보이고 그 너머로 도시가 있는 방향이 보여요. 

바이슨떼가 눈앞에 보이면서 차를 세워봅니다. 500마리가 넘게 있다고 봤는데 한꺼번에 있는 광경을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꽤 멀리 있었는데도 소떼 우는 소리가 잘 들릴 정도로 우렁찼고요. 바이슨은 멀리서 보거나 인형으로 보면 귀엽지만 실제로 가까이 보면 좀 무서워요. 

혹시 몰라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서 구경했어요. 간혹 몇몇은 도로쪽으로 와서 어슬렁 거리거든요. 엄마바이슨이랑 새끼바이슨은 짝을 이뤄서 다니더라고요. 

이제는 북서쪽으로 가서 버팔로 포인트 트레일을 가봅니다. 

경사가 있는 곳인데 걸어올라갈수록 눈앞에 광경이 펼쳐져요. 저 파란색이 매우 예뻐서 시간이 가는게 아까울 정도였어요. 

해발70m이고 왕복 1.2km의 트레일을 본격적으로 걸어봅니다.

좌우로 뻥 뚫린 트레일이라서 가다가 사진찍느라 정신없었어요. 

드디어 다 올라서 본 광경입니다. 

파란색, 하늘색, 분홍색, 보라색이 섞인 듯한 풍경이죠.  

풍경 감상뒤 소금호수에 발이라도 담궈보려고 서두릅니다. 

샤워장 겸 화장실이 있길래 그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모래를 지나 물에 들어가봅니다. 몇몇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모래를 밟는 느낌이 해수욕장처럼 폭신하고 기분좋진 않아요. 찐득하고, 중간에 돌맹이도 많이 밟혀서 슬리퍼가 꼭 필요했어요. 물 속 모래도 진흙같아서 수영은 노노.  차있는데로 돌아와서 민물수도가 있어서 발을 헹굴 수 있었어요. 

저녁시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석양을 보기 위해 Bridger Bay 포인트에 모이더라고요.  

이 광경이 Before Sunset인가 하면서 감상합니다. 매우 아름답고 예뻐서 또 가고 싶어요. 한번 갔으니 됐다 이런 곳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좋은 곳인줄 모르고 짧게 들른 것이 아쉬운 곳이 있잖아요. 여기는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었어요.  

이 섬을 빠져 나오면서도 이런 풍경이 계속 우리를 안내해준답니다. 

솔트레이크시티나 근처에 들렀다면 앤틀로프 아일랜드 강력 추천합니다. 

입장료도 안아까울뿐더러 인생사진, 인생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바이슨도 원없이 구경할 수 있고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