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Rexburg, Idaho State, August 2020
브리검영 유니버시티 BYU가 솔트레이크시티 아래 붙어 있는 Provo에도 있지만 아이다호에도 캠퍼스가 있어요. 다만 선택할 수 있는 전공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친구 조카가 Brigham Young University-Idaho 에 입학해서 기숙사에 있다고 해서 점심먹이려고 데릴러 간 김에 내부 구경도 했어요.
전날 갔던 피자 맛집에서 한블럭 떨어진 곳에 있더라고요. 자전거 타면 학교까지 10분 내에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https://goo.gl/maps/Sb2rVyCSdQ2Xt9si9
겉에서 보면 아파트와 다를바 없어요.
여학생, 남학생 공간이 나눠져 있어요.
3층이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아주 깔끔한 복도가 나오더라고요.
건물도 지은지 얼마 안된 것 같고 이미 이것만으로도 시설이 좋다고 판단했어요.
8명이 한 집에 사는데 부엌과 거실을 공유하고 2명끼리 방과 화장실을 사용해요.
거실이 넓진 않지만 소파와 TV가 깔끔하게 놓여져 있어요.
부엌이 저희집보다 더 좋더라고요. 냉장고도 4명이서 한대를 공유하는데 조카가 보여줘서 봤더니 텅 비어 있어요. 애들이 음식을 거의 안해먹고 다이어트 바 같은것만 넣어놓고 먹더라고요.
이정도면 호텔수준입니다.
입구에서 왼쪽을 보면 이렇게 복도가 보이고 오른쪽은 방, 왼쪽은 화장실이 있어요. 세면대는 밖으로 빼놓아서 2명이 사용할 때 좋겠더라고요.
조카가 여학생이라 양해를 구하고 방사진을 찍었어요. 이제 1학년이라 짐이 거의 없어요. 제가 있었던 기숙사가 떠올랐습니다. 이정도 시설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었죠.
뒤뜰에 나가보니 더 가관입니다. 저때는 닫혀져 있는데 Hot Pool이 있더라고요. 대학 기숙사에서 노천욕이라니...
근처 사설기숙사들도 핫풀은 기본 옵션이더라고요.
바비큐 장비도 대형, 신식으로 갖춰져서 파티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날씨 좋을 때 밤에 나와서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떨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탄을 금치 못한 미국 대학교 기숙사였습니다.
조카가 한국문화를 매우 좋아해서 K-Pop도 잘 알고, 간단한 한국말도 할 줄 알아서 더 즐거웠어요.
사전정보가 없어서 급조한 선물을 줘서 아쉽더라고요. 조카를 다시 만난다면 아이돌 앨범을 푸짐하게 안겨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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