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S.A, Rexburg, Idaho State, August 2020
BYU아이다호에 입학한 친구 조카덕분에 기숙사 구경을 했는데 학교 캠퍼스 구경을 못하면 안되겠죠.
기술사에서 차로 5분도 안걸리는 위치에 있는 브림검영대학교 아이다호 캠퍼스에 갔습니다.
https://goo.gl/maps/dDumcUMoMxZBJ23D6
학교인지 공원인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예쁘고 멋있더라고요.
주차장 자리는 널널했지만 그늘이 없어서 다 녹아내릴 각오를 합니다.
주차한 뒤 바로 보이는 현대식 건물과 잘 정돈된 조경이 맞이해줍니다.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1988년부터 이곳에 학교를 세운 뒤 Ricks College를 거쳐 지금의 BYU Idaho로 발전되온 곳이더라고요. 역사와 전통뿐만 아니라 LDS(몰몬교)에서 운영하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꽃이 가득 핀 정원,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벤치들이 많아요.
저는 이거보고 카페온줄 알았잖아요. 이런데서 책을 보든, 수다를 떨든, 데이트를 하든 매우 좋을 것 같아요.
이태리 유적지를 생각나게 하는 조형물과 나무들이 있는 곳이에요.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갈 것 같은 문도 있고요.
분수와 조형물이 있는 곳을 보니 순천 정원박람회에서 본 다른나라의 미니정원들이 생각났어요.
학교 안에 건물이 아닌 곳은 거의 이렇게 꾸며져 있어요. 충동적이지만 이학교에 입학하고 싶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물리적 환경 같았어요.
한여름이라 햇빛이 따갑긴 해도 건조하므로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잔디밭에 누워서 책을 읽으면 솔솔 잠이 올 것 같은 곳도 보이네요.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면 여주인공이 여기에 손넣잖아요. 로마갔을 때 이거 있는데까지 걸어가기 힘들어서 스킵했는데 미국 아이다호에서 만났습니다.
몰몬교회, 성전, 학교, 마을을 가보면 이렇게 다양한 꽃들이 잘 가꾸어져 있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천국이 이럴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렇게 나무그늘 있는 곳에서 샌드위치로 점심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름방학시기라 캠퍼스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구경다니긴 좋았어요.
소풍을 여기로 와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공원인지 학교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예요.
멀리 보이는 온실은 식물실험하는 곳 같은데 식물원으로 개방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시설이 매우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긴 꽃은 라벤더인줄만 알았더니 맥문동일수도 있다 하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라벤더 향이 느껴져요.
캠퍼스 곳곳에 작은 연못, 분수들이 꽤 있습니다.
문안으로 들어온 이곳은 스피릿 가든이라네요. 영감이 떠오르고도 남을 분위기에요.
산책만 해도 좋은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를 것 같아요.
여긴 그네까지 달려있는 곳이었어요. 학교 야외에서 친구들과 토론을 나누는 등의 시간을 보낼만한 곳이 많은 것이 부러웠습니다.
이제 학교 건물을 구경해보려고요.
어딜가도 꽃밭 천지입니다.
메인빌딩으로 갔는데 방학, 코로나로 불도 안켜져 있고 많은 곳이 닫혀있었어요.
학교 시설이 어떤지 궁금했기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각종 커뮤니티 시설들이 있었고요.
볼링장도 있더라고요. 기념품샵은 닫혀져 있어 밖에서만 구경했어요.
주차장으로 나오니 월마트 무료셔틀버스가 보입니다. 이곳 학생들은 기숙사도 가까워서 자전거 또는 도보로도 등교가 가능하고 월마트 무료셔틀도 있고, 근처에 식당들도 꽤 있어서 차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한 몇안되는 미국내 도시 같아요.
입학충동은 금방 없어졌지만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구경거리가 딱히 없는 렉스버그이지만 지나가는 길이라면 BYU 아이다호는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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