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 24일차 재방문한 렉스버그 피자맛집 Righteous Slice_아이다호

Western U.S.A, Rexburg, Idaho State, August 2020

Righteous Slice에 렉스버그에 도착한 날 저녁에 가고 다음날 점심에 또 갔습니다.

첫번째 후기 https://zincoach.tistory.com/709

BYU 아이다호 기숙사에서 크게 한블럭 걸어가면 나오는데 슬슬 걸어가도 10분 내에 도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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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근처 식당에 자주 간다고 하네요. 

전날 봐서 익숙한 풍경이지만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CAPUTO 이태리산 밀가루 포대를 쌓아놓으니 이천쌀밥집에서 쌀포대를 쌓아올린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태리에서 나폴리 피자 장인자격?증이 걸려 있어요.   

나폴리 피자답게 화덕으로 굽습니다. 

일행이 4명이라 한 명당 한 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성동무들이 둘이 한 판 먹는다고 해서 설득시켜 한 판 더 시켰어요. 결국 4명이 피자 3판을 시킨거죠. 전날 못먹어본 쉐이크도 시켜봤습니다. 라즈베리 쉐이크와 허클베리 쉐이크. 

2층으로 올라가면 미니 부엌과 한켠에 그래피티 아트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포토존이에요. 부엌에 있는 소년은 주인장 아들같은데 어제 저녁에도 서빙해주더니 이날도 해주더라고요. 피자 두판 들면 불안해보이는 작은 몸인데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전날에는 구석 작은 테이블에 앉았지만 이날은 4명이나 갔기 때문에 중앙 큰 테이블에 앉았어요. 

먼저나온 이 피자는 화이트크림이 들어간  Spud Harvest피자입니다. 아이다호 특산물이 감자인데 Potato라고 안하고 spud라고 해요. 어딜가나 Spud들어간 상호도 많고요. 

당연히 감자들어간 피자이고 위에 루꼴라가 올려져 있어 채식하는 사람에게 딱인 피자입니다. 건강한 맛이 나요.  

도우가 맛있으니 토핑이 뭐가 들어가든 중상위권 맛입니다. 

쉐이크는 컵 위로 산처럼 오버해서 담아줍니다. 쉐이크 하나 혼자 다 먹으면 다른거 못먹어요. 우유랑 설탕 많이 들어가서 배가 꽤 부르거든요. 조절해야합니다. 

나머지 피자 두 판도 나왔어요. 전날 먹어본 경험을 기반으로 토마토소스에 올리브와 아티초크가 올라간 이태리 냄새가 많이 나는 피자랑, 페퍼로니 등 이것저것 올라간 전형적인 피자입니다.  

페퍼로니가 올라가니 강한 육향, 향신료로 인해 맛있다는 생각이 확 듭니다. 

이 피자는 토마토 소스가 있었기에 슴슴한 맛을 살려줬고 건강하고 이태리 피자다운 모습입니다. 

감자 피자는 fresh, vegetable, green, well-being 등등 건강한 단어가 다 떠오릅니다. 다른거 먹고 이거 먹으면 슴슴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처음엔 이걸로 시작해야해요. 

맛있게 다 먹고 난 뒤 그래피티 처리한 벽을 배경으로 포토타임을 가져봅니다.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 기억은 세월과 함께 흘러만 갑니다.  

피자 3판에 쉐이크 2잔 총 세금포함 50.88불 나왔어요. 

일행 중 2명은 Jackson으로 1박 여행을 떠납니다. 렉스버그는 마스크 안한 사람이 많지만 잭슨은 관광지이므로 마스크를 쓰게 한다고 전해줬죠. 조카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 없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거 다 줬습니다. 가뜩이나 잭슨 물가가 비싼데 허접한 마스크 하나에 10불 주고 살 수 없으니까요.   

저는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몰몬교 서점인 Deseret Book에 가서 솔트레이크시티 템플스퀘어 내 있는 라이온하우스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샀어요. 건강하고 정성담긴 맛있는 가정식이 주를 이루어서 따라 해먹으려고요. 

한번도 따라 해먹은적은 없지만 언젠가 롤빵 정도는 만들어보려 합니다. 

조용한 몰몬 도시 렉스버그는 조용하고 잘 정돈된 곳이에요. 왠지 술마시면 안될것 같고, 소리지르면 안될것 같은 착한 분위기가 가득하죠. 물가도 괜찮은데 대신 알바비도 낮더라고요. 여기서 1-2시간 움직이면 꽤 좋은 여행지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