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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27일차 글레이셔 국립공원(2)_몬태나주

by 드론타고 여행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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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Montana , August 2020

근처에서 와일드 캠핑을 한 뒤 전날 돌아보았던 Glacier National Park 꼭대기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해뜨고 가니까 이미 많은 차가 있어서 정체 직전의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이른아침이라 구름이 가득해서 하늘이 흐리게 보였지만 늦은 오후에 보았던 경관과는 또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Logan Pass Visitor Center에 차를 대고 움직이기로 합니다. 

https://goo.gl/maps/xeamo4ToNbcxXezv5

 

Logan Pass Visitor Center · Logan's Pass Visitor Center, Browning, MT 59417 미국

★★★★★ · 관광안내소

www.google.com

국립공원 안 캠핑장은 다 닫혔는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왔는지... 와일드 캠핑을 해서 온몸이 꾀죄죄하고, 찌뿌둥했는데 마침 센터 내 화장실이 FLUSH여서 편안하게 이용했습니다. 이걸 모르고 전날 밖에 VENT화장실에 갔던게 한스럽기까지 했어요.  

이미 주차장에 차가 꽉 차서 더이상 댈 곳이 없었어요. 도로를 따라 저 밑에 차를 두고 센터쪽으로 걸어온거에요.  

센터 뒤쪽 트레일 시작점으로 갔어요. 올라올 때 보였던 산봉우리가 다른쪽에서 보니 야생화랑 같이 온화한 모습으로 보이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하게 트레일코스가 닫혀있었어요. 코로나때문도 아니고 곰때문에요. HIDDEN LAKE 보고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 너머로 가면 되는건데 매우 아쉬웠어요. 

굽이굽이 산세가 정말 웅장하고 멋집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실제 보니 장관이네요. 

사람들은 어디로 많이 가는지 봤더니 Highline Trail Trailhead로 가더라고요.  

사람많은 쪽으로 가지 않고 차를 세워둔 곳 근처에 폭포가 있는걸 봤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저 위에 빅혼쉽이 보입니다. 비탈길에서 빨리 움직이는게 신기합니다.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어렵진 않았는데 경사가 있어서 금세 올라올 수 있었어요. 저 아래 도로에 차를 세운거였거든요. 

도로와 점점 멀어지니 등산한 기분이 듭니다. 

멀리서 봤던 폭포에 가까이 다가가서 세수하고 간식챙겨간걸로 아침을 먹었어요. 물이 매우 차서 발까지는 못담그고요. 

다 씻고, 먹고 이제 내려옵니다. 

하늘이 점점 개어서 파란 하늘이 되어가니 더욱 풍경이 좋아집니다. 

시정도 좋아져서 저 멀리 산맥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이 광경이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 같았어요. 

혹시 야생동물을 볼 수 있을까 초록풀 사이를 샅샅이 훑어봅니다. 

이런 광경은 실제로 보면 감동이 매우 커서 또 가고 싶은건 당연합니다.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갔더니 귀여운 marmot 매멋이 있더라고요. 한참을 구경했어요. 

구름이 많이 없어지니 이곳의 고도가 실감됩니다. 

이제 내려가면서 포인트에 들를거에요. 

차를 세우고 물가로 내려가봅니다. 물이 말고 빙하물이어서인지 때깔이 달라요. 투명한 에메럴드 색으로 안에 있는 돌들이 그대로 보입니다. 

맑아서 안이 잘보이는 탓에 얕아보이지만 수심이 꽤 됩니다. 

캐나다 록키산맥에 갔을 때 봤던 호수들의 색이 다 이랬거든요. 볼수록 신기하고 예뻐서 한참을 앉아서 구경했어요. 

겁내 차가워서 발만 잠깐 담궈도 체온이 쭉 내려갑니다. 

보기만 해도 깊이가 꽤 되어 보이는데 바위생김새까지 다 볼 수 있네요. 

Lake McDonald Lodge로 들어가서 차를 대고 호숫가로 가봅니다. 

전날 보았던 맥도널드 레이크의 다른쪽인데 롯지 근처라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낚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보트투어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림같은 풍경이었어요. 

이런 형태의 롯지 몇 채가 있었는데 시설이 좋아보였습니다. 

이런 형태도 있고요. 캠핑장이 닫혔는데 어디서 사람들이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온거더라고요. 

허가구역 트레일을 보기 위해 퍼밋센터에 들렀어요. 예약을 해야하는데 방문전에 미리 알아본다면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COVID-19 예방수칙을 붙여놓은 걸 볼 수 있었어요. 

결국 기념품샵에 들어가서 핫케익에 얹어먹으려고 허클베리 조림(콩포트?)을 샀습니다. 잼보다는 묽어서 소스처럼 먹기 좋겠더라고요. 한병에 7-8불이었는데 몇개월 보관 가능하다고 해서 한 병은 선물하고 한 병은 가지고 왔어요. 

그레이셔 국립공원 비지터센터에 가보니 화장실만 열려있고 기념품샵도 천막치고 운영하고 있었어요. 다 현금만 받았고요.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옐로스톤보다 가는 길이 더 멀어 언제 또 오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한여름에 여유있는 휴가가 주어졌다면 글레이셔 국립공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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