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피자랑 같이 나오는 삼형제 쭈꾸미_서울 종로구 혜화역

모처럼 대학로에 나가 연극 한 편을 보고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을 물색하던 중 매콤한 쭈꾸미가 먹고 싶어 들어갔습니다.

혜화역 2번출구에서 나와 마로니에 공원 뒷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 골목에 먹을데 많습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어 계단을 올라갑니다.

직화쭈꾸미는 미리 볶아져서 나오는거고 철판쭈꾸미는 끓이면서 먹는거에요. 이날 대학로 나갈 때 차가 많이 밀려서 이미 체력소진을 많이 한 상태라 아무것도 하기 싫어 직화쭈꾸미에 피자도 나오는 1번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내부는 깔끔했고, 아직 손님이 들어차지 않아서 좀 썰렁했어요.

청계산 입구 근처에 있는 한소반 쭈꾸미와 비슷한 구성으로 샐러드와 묵사발이 먼저 나옵니다.

드레싱이 듬뿍 있으므로 채소를 안좋아하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묵사발이 제 역할을 다 했습니다.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했어요.

주인공인 쭈꾸미가 나왔습니다. 매콤하고 불향도 나고 부드럽게 익혀져 밥이랑 먹으니 뚝딱이더라고요. 

이날 좀 쌀쌀했어서 철판으로 시킬걸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자가 나옵니다. 정식 고르곤졸라 피자는 아니지만 쭈꾸미 양념이랑 잘 어울렸어요. 

모양이 좋으니 치즈가 좀 빈약하더라고 괜찮습니다. 

쭈꾸미 세트 먹으려고 한소반 가려면 차가지고 교외로 갔어야 하는데 삼형제 쭈꾸미는 도심에 있으니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학로에 연극 등 공연보고 식사하시기 괜찮은 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