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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서부 여행] 31일차 통밀을 빻아서 진짜 시리얼 만들기(Real Wheat Cereal)

by 드론타고 여행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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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U.S.A, Utah, August 2020

Cedar City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통밀로 진짜 시리얼을 만들어 보았어요.

껍질이 그대로 있는 통밀 Wheat으로 만들건데 현미같은거더라고요. 수확하고 바로 저장한거라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바로 수확한 쌀도 본 적 없는데 밀알은 보게 되네요. 보기만 해도 고소함이 느껴져요. 

이렇게 생긴 수동 그라인더를 장착합니다. 

가는게 아니고 빻는 기기예요. 

이 안에 밀을 넣어서 돌리면 저 트위스터가 돌아가면서 밀알을 짓눌러 주는거죠. 

50년도 넘은 기계라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통밀알을 넣고 돌려주면 이렇게 빻아지는데 좀 굵직하게 나왔어요. 

빻은 통밀을 냄비에 담고 죽끓이듯이 물을 넉넉히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불을 줄여 졸이듯 15-20분가량 조리하면 죽처럼 되어요.

다된 통밀시리얼을 그릇에 담고 취향껏 다른 것들을 섞어 먹으면 되는데 주로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뿌려 먹는다고 합니다. 그냥 먹어보니 고소한 죽이어서 여기에 간장이나 소금을 쳐서 먹으면 우리나라식 음식이 될 것 같네요. 

통밀을 바로 빻아 만든 시리얼 맛은 누가먹어도 맛있을만한 고소한 맛이었어요. 여기에 꿀까지 얹어 먹으니 속이 든든합니다. 

우유를 부어먹을 수도 있고요. 제 입맛에는 안맞더라고요. 

전날 구웠던 시나몬롤, 각종 제철 과일들에 바로 빻아 만든 통밀시리얼까지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떠납니다. 

시더시티 근처에는 호수, 산 등의 놀러갈만한 곳이 많아요. 조금만 가도 이런 곳이 나와 사진에 담아봅니다. 

역시 집밥을 먹고 다니니 배가 잘 안꺼지더라고요. 하얀밀가루만 봤던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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