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자!/중남미 Latin America

[파나마 2주 살기] DAY9 남서쪽 바닷가 Punta Chame로 교외 드라이브

by 드론타고 여행 2022. 2. 27.
반응형

이날은 차가 있어서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합니다.

목적지는 파나마 시티에서 남서쪽으로 110km가량 떨어져 있는 해안가 Punta Chame입니다. 유료 고속도로는 아니었고 자동차 전용도로 같은 길을 쭉 타고 가면 되는데 길안내 표지판이 동네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길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길번호, 방향만 써놓아도 잘 찾아갈 수 있는데 동네 이름이 써져 있으니 지도에서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큰 길에서 빠져나와 꼬리처럼 삐죽 나온 지형의 끝을 향해 달립니다.

본격적인 해안가 마을에 들어서면 작은 호텔, 고급별장, 콘도, 빌라 등이 보입니다. 어떤 집은 눈이 돌아갈 정도로 잘 지어놓기도 했고, 식당도 찾을 수 있어요.

끝까지 가면 이런 바닷가가 나오는데 모래사장이 드넓게 있고 인적이 드물고 깨끗하고 물도 맑아요. 모래는 약간 진흙같은 느낌이에요.

새들이 오리처럼 바다 한가운데에 무리를 지어 둥둥 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해파리 젤리피쉬가 널려 있어요. 무서워서 한번 찔러보고는 피해다녔습니다.

고동같은 것들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어가더라고요. 사실 이날 컨디션이 저조해서 바다생물관찰에 좀 집중했어요. .

모래사장 너머로 보이는 곳이 육지쪽이에요. 나무 뒤에 차를 세우고 걸어 나온거에요. 차가 4대 정도 있었는데 현지분들이 물놀이 나왔더라고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는 불가사리 스타피쉬도 보고요.

조개껍데기가 많은걸로 봐서는 물 빠지면 뻘이 나올 것 같아요. 맛소금 같은거 챙겨갔으면 맛살도 잡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기에는 햇빛이 정말 강렬했어요.

모래사장이 드넓고 물도 깨끗하고 파도도 적당히 있어서 좋은데 차를 대는 곳에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화장실 등 시설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었어요.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머문다면 괜찮은 휴양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나마 시티에 살면서 하루 놀다 오고 싶을 때 아이스박스에 먹을 것좀 챙겨와서 데이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