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차가 있어서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합니다.
목적지는 파나마 시티에서 남서쪽으로 110km가량 떨어져 있는 해안가 Punta Chame입니다. 유료 고속도로는 아니었고 자동차 전용도로 같은 길을 쭉 타고 가면 되는데 길안내 표지판이 동네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길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길번호, 방향만 써놓아도 잘 찾아갈 수 있는데 동네 이름이 써져 있으니 지도에서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큰 길에서 빠져나와 꼬리처럼 삐죽 나온 지형의 끝을 향해 달립니다.
본격적인 해안가 마을에 들어서면 작은 호텔, 고급별장, 콘도, 빌라 등이 보입니다. 어떤 집은 눈이 돌아갈 정도로 잘 지어놓기도 했고, 식당도 찾을 수 있어요.
끝까지 가면 이런 바닷가가 나오는데 모래사장이 드넓게 있고 인적이 드물고 깨끗하고 물도 맑아요. 모래는 약간 진흙같은 느낌이에요.
새들이 오리처럼 바다 한가운데에 무리를 지어 둥둥 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해파리 젤리피쉬가 널려 있어요. 무서워서 한번 찔러보고는 피해다녔습니다.
고동같은 것들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어가더라고요. 사실 이날 컨디션이 저조해서 바다생물관찰에 좀 집중했어요. .
모래사장 너머로 보이는 곳이 육지쪽이에요. 나무 뒤에 차를 세우고 걸어 나온거에요. 차가 4대 정도 있었는데 현지분들이 물놀이 나왔더라고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는 불가사리 스타피쉬도 보고요.
조개껍데기가 많은걸로 봐서는 물 빠지면 뻘이 나올 것 같아요. 맛소금 같은거 챙겨갔으면 맛살도 잡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기에는 햇빛이 정말 강렬했어요.
모래사장이 드넓고 물도 깨끗하고 파도도 적당히 있어서 좋은데 차를 대는 곳에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화장실 등 시설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었어요.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머문다면 괜찮은 휴양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나마 시티에 살면서 하루 놀다 오고 싶을 때 아이스박스에 먹을 것좀 챙겨와서 데이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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