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자!/중남미 Latin America

[파나마 2주 살기] DAY9노점상에서 먹은 달콤시원 코코넛 (과일값 시세)

by 드론타고 여행 2022. 2. 28.
반응형

어딜가도 프룻스탠드라고 하는 과일노점상을 보면 꼭 구경하고 가는데요. 호텔에서 식사때 과일을 먹을 수 있고 칼도 없어서 따로 사진 않았었어요.  이날은 Punta Chame에서 돌아오는 큰도로에 진입 직전 규모가 꽤 있는 과일가게를 보게 되어 차를 세워 들러보았습니다. 위치는 정확히 CHAME이라고 쓰여있는 행정구역 사인 있는 곳이었고요. 

https://goo.gl/maps/5wwhmTw7LXkVeruu5

 

Parador Fotográfico - Chame · J479+6GW, Bejuco, 파나마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겉은 허름하지만 멀리서 봐도 과일상태가 좋아보이고, 지역주민들이 많이 들르길래 믿음이 갔습니다. 

파인애플은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도 달콤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개당 1-2달러였어요.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사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다른 과일을 구경했습니다ㅏ. 

수박은 2달러였고, 호텔에서 매일 먹은 후기로는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역시 열대지역에서 나는 과일은 다르더라고요. 망에 있는 오렌지는 푸른것과 노란것이 섞여 있어 유기농에 가까운 느낌을 줬는데 수십개 들었는데도 8불이라 하더라고요. 무슨맛인지 너무나 궁금했지만 저 많은걸 다 먹기 힘들었기에 패스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다른 곳에서 주스로 사먹었는데 정말 단 오렌지였어요. 

노란 바나나, 녹색 바나나가 널려 있고요. 녹색바나나는 얇게 썰어 튀겨서 식사에 곁들여 먹더라고요. 1불에 4-5개 줍니다.  저 뒤에 있는 큼지막한 파파야는 2개에 1불입니다. 하와이에서 하나에 3-4불 했던게 자꾸 생각나네요. 

체류기간이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과일을 살 수 없어서 아쉬워 하고 있던 찰나에 코코넛 껍질이 뒹구는걸 보게 되었고 구석에 쌓여져 있는 코코넛을 보게 되었어요. 1달러라고 해서 1인당 한 개씩 주문했습니다. 시내에서 3불 달라고 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매우 싸죠. 코코넛 농장에서 바로 딴 코코넛 워터를 맛본 이후에 어느것도 성에 안차 이번에도 별기대 안하고 현지체험 느낌으로 기다렸어요. 사장님이 냉장고를 열더니 코코넛을 꺼내서 잘라주시더라고요. 이날 컨디션이 저조했는데 코코넛 워터 한모금 먹고는 기분이 싹 좋아졌어요. 시원하면서 달콤한 최고의 코코넛 맛이 났거든요. 모든 갈증과 짜증이 해소되는 1달러의 마법이 벌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잘라준 코코넛은 전략적인가 덜맛있었어요. 처음에 준 코코넛 물이 너무 맛있어서 나눠 먹었어요.

코코넛 워터를 다 마시고 나서 맛있었던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달라고 해서 하얀 속살을 싹싹 다 파먹었습니다. 살짝 배고픈 상태였는데 코코넛 워터에 과육까지 먹으니 배가 꽤 부르더라고요. 

문제는 돌아가는 길에 생겼어요. 마침 퇴근시간대였고, 도시쪽으로 향하는 방향은 밀리지 않았으나 교통량 조절한다고 저희가 가는 도로를 막는 바람에 돌아가느라 길이 엄청 밀렸거든요. 코코넛을 저리 먹었으니 난리가... 

 

신선하면서 시원해야 최고의 코코넛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된 날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