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Texas, San Antonio, 2022 JAN
샌안토니오 내에는 알라모 Alamo 남쪽에 4군데의 옛날 성당이 있어서 성지순례코스가 잘 되어 있어요. 차, 자전거, 트레킹 등 원하는 방법대로 코스를 선택할 수가 있고, 차로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어요.
북쪽부터 4군데를 순서대로 가보겠습니다.
Mission Concepcion
Mission San Jose
Mission San Juan
Mission Espada
자세한 정보는 이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https://www.nps.gov/saan/planyourvisit/directions.htm
Mission Concepcion
Mission San Jose
Mission San Juan
Mission Espada
알라모에서 2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도착할 수 있었어요. 찾아가기도 편했고요. 여기는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고 성당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안에 들어가볼 수 있었어요.
1700년대에 지었던걸로 봤는데 성당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던거더라고요. 그래서 미사만 드리는 성당의 개념보다는 마을사람들이 삶을 함께 했던 장소로 더 의미가 있어보였어요.
교회안으로 들어가봅니다.
2층이었는데 막아두어서 가지는 못했지만 석조건물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션 콘셉시온이라고 읽는거 맞는지 모르겠네요.
굴같은 공간에 제대와 지워졌지만 흔적이 남아있는 벽화까지 있어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주 공간으로 들어가니 많이 복원해놓아서 지금 미사를 봐도 전혀 손색없는 곳이었어요. 또 한 팀은 가이드가 있어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어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장식이 되어 있는 성당안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곳곳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벽화를 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한켠에 있는 기도실인데 천장에 조명같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자연스레 벽과 하나가 되어 있네요.
다시 주 공간으로 나와 천장을 바라봅니다.
이 제대 뒤로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배열되어 있었어요.
여기는 침실로 썼을 것 같은 공간이에요. 지지대위에 판을 대면 2층침대도 가능할 것 같았어요.
질박한 느낌의 건물이 참 운치있었어요.
밖으로 나와 건물 주위를 둘러봅니다.
아치형태가 반복되는걸 보니 이때의 건축양식을 추측할 수 있네요.
여긴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한때는 색채가 화려했을법한 벽화들이 곳곳에 있어요.
멕시코의 강렬한 태양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이 가득하죠.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성당을 돌아보니 샌안토니오 여행의 참맛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겨울인데도 여긴 참 포근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런 성인 동상은 최근에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돌로 감싼 성모상을 보며 기도도 해봅니다.
이 돌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세월이 가득 묻어있네요.
Mission Concepcion은 이렇게 돌아보고 다음 목적지 산호세 성지를 향해 떠나봅니다.
Mission Concepcion
Mission San Jose
Mission San Juan
Mission Espada
여기가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에요.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말이죠.
여기는 진짜 사람들이 몰려살던 꽤 규모가 있던 마을이에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물의 공급원인 우물자리가 남아있네요.
경복궁과 비슷한 구조인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방에 들어가봤습니다.
한켠에서 물을 끓이면서 생활을 하는 옛날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세월이 가득한 돌벽과 나무문의 조화가 나만 보기 아까울뿐입니다. 패션촬영같은거 해도 좋을듯한 배경이 많았는데 그런 상업적 촬영허가는 위에 있는 관리부서 사이트에 들어가면 잘 안내되어 있어요.
여긴 처음 봤던 성당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 그런가봐요.
건물을 보기만해도 충분히 좋은 곳이었어요.
창문 모양에 많은 신경을 썼네요. 미술하는 분들은 이런거 보면 많은 영감을 받을 것 같았어요.
뒤쪽 뜰로 가니 한때는 건물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을 것 같은 아치벽이 보입니다.
작은 정원과 함께 있으니 포토스팟으로 딱이에요.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여기 오면 인생샷 몇 장은 건져갈 수 있어요.
돌벽창문밖으로 성당 두오모를 봅니다.
둘러보는데마다 참 소박하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곳곳에 둔 큰 화분들이 건물을 더 아름답게 하고 있어요. 아치가 중복되면서 하늘과 어울러져 멋진 배경이 나오네요.
여기 성당은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밖에서만 안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여긴 성당말고 다른 건물안으로 들어왔어요.
풍차같은건데 나무로 기계를 만든거에요.
밀같은걸 빻은걸로 추측해봅니다.
사람이 살던 방을 재현한 곳이에요. 침대, 옷장 정말 엔틱하죠?
그때 사람들이 입었던 옷들을 보니 확실히 멕시코 스타일이네요.
성지순례 4군데 중 2군데를 돌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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