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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미국 U.S.A.

[미국 텍사스 여행] DAY7 꼭 가봐야하는 항공모함 박물관 USS Lexington(렉싱턴)_ 코퍼스크리스티

by 드론타고 여행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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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State of Texas, Corpus Christi, JAN 2022 

 

코퍼스 크리스티가 바닷가 도시지만 겨울에 간 이상 망망대해만 보다보니 심심한 면이 있었는데 다음날 일정이었던 항공모함을 박물관으로 만든 USS렉싱턴을 보고서는 이거 보러라도 갈만하다는 생각을 바뀌게 됩니다. 무려 여기서만 4시간을 보냈다는...  

위치는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호텔에서 출발해서 10분도 안되어 도착했어요. 

 

주차장은 근처 적당한 공터에 댔는데 차가 많은 여름시즌에는 그러면 안될 것 같습니다. 미국 땅 넓은데 주차에 꽤나 박하더라고요. 입구에서 블루엔젤이 맞이해주네요. 

욱일기가 있어서 보니까 카미카제한테 공격받았던 내용을 적어놓은 거였네요. 1944년 카미카제가 때려박아서 USSLexington 항공모함이 파손되고, 49명이 사망, 132명 부상을 당한 기록이 있습니다. 안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벌써 기대되었어요. 

항공모함 박물관은 우연히 간건 아니고 텍사스 여행 계획때문에 후보지에 있는 곳이에요.그래서 코퍼스크리스티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거고요.입구가 시원스럽게 널찍합니다. 

차대고 이만큼 걸어들어온거에요. 휠체어로 여기까지 올 수는 있는데 안에 세세하게 보기에는 선박 구조 특성상 문턱이 많아요.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갑판위에 있는 비행기 구경은 충분히 가능하고요. 

입장료는 어른18.95불, 60세이상16.95불, 13-17세 청소년 16.95불, 어린이13.95불, 군인14.95불, 주차 토큰 5불입니다. 

주차비가 5블이라는걸 이제 알았네요. 미국물가 감안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으로 좋은거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네요. 갑자기 하와이 물가가 떠오릅니다. 오아후에 있는 와이메아 계곡 가는데 한사람당 20불 냈었는데 같은 금액으로 항공모함 박물관보는게 훨씬 더 유익한 것 같아요. 하와이에서 20불 안줘도 멋진데 많으니까요. 

항공모함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동선을 만들어놓아서 화살표 표시대로 가면 됩니다. 선박에 이렇게 격실이 많은지 이날 알았어요. 그것도 문 잘 닫히게 설치해놓고 크지 않아 몸집이 있거나 키가 크면 선내에서의 생활이 불편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배타는 사람들이 바퀴달린 캐리어보다 짊어지는 보따리 같은 배낭을 선호하는 이유를 단박에 알았습니다. 

배 모형도 있고요. 밸브가 그대로 있어서 항공모함 시스템이 얼마나 복잡한지 볼 수 있습니다. 

수천명의 해군 등이 생활해야하는 곳이니 당연히 여러 시설들이 있었는데요. 이발소가 가장 먼저 나왔어요. 전박적으로 천장이 낮은데 최신배들도 천장이 높지는 않다고 하네요. 

이곳은 수많은 비행기 모형을 못아놓은 곳입니다. 나라별로 운영했던 군용기를 구경할 수 있어요. 

이 수송기 비슷한거 한국에서도 있었어요. 꽤나 큰 비행기랍니다. 

가미카제 관련 자료들 있는 곳에서 정말 가슴아픈 자료도 볼 수 있었어요. "조선인 왜 일인을 위해죽어?" 보자마자 소름이 쫙 끼치더라고요.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가미카제 대원을 뽑다가 사람이 모자르니까 나중에는 조선인, 소년들까지 잡아가기까지 했는데 그 중 한 분이 남긴 메시지더라고요. 이 문서에 대한 어떤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이렇게 식민지 시절 우리가 겪었던 서러움을 온 세계사람들이 알아야할텐데... 

다시 끝없는 전시품이 이어집니다. 

가미카제 공격후 배에서 발견된 칼이라고 하네요. 

무기나 비행기, 배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가미카제 공격을 잊지말자는 기조의 많은 설명들이 있었어요. 

한 곳에서는 짧은 다큐멘터리를 틀어주고 있었는데 진짜 전쟁광들이 얼마나 잔인한 행동을 했는지 끔찍하더라고요.일본소년병이었던 이제는 노인이 된 사람들이 증언을 하는 등 상당히 잘만들어진 영상이어서 그것도 완전 꼼꼼하게 봤어요. 

이렇게 가미카제가 남긴 물건들을 다 전시해 놓았습니다. 

공격당했던 위치, 동선 등을 나타낸 지도도 있고요. 

실제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얼마나 미친짓을 했는지 더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탄 상태의 폭탄노릇을 하게 한거죠. 

당시  파손된 가미카제 비행기 엔진을 보니 완전 찌그러져 있어요.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내리 꽂았는지 실감나는 자료중 하나입니다.  

이제 다음 칸으로 넘어갑니다. 해군들이 사용하는 숙소공간인데 키와 몸이 꽤 클텐데 침대공간이 작아서 불편하겠더라고요. 지금 항공모함에서의 숙소공간도 별반 다르지 않답니다. 

다른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전반적으로 180cm가 넘는다면 아주 불편한 천장높이였어요.  

이제 식당을 재연한 곳으로 갔습니다. 정말 맛있는거 많더라고요. 

배에 싣는 음식에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보니 꽤나 다양하고 신경쓴 메뉴였어요. 

식량을 저장하는 공간도 볼 수 있고요. 

여기가 식당입니다. 해군 표시를 곳곳에 해두었어요. 

기념컵들도 모아두었고요. 

여기는 뭔가 높은 사람들이 앉아서 먹는 공간 같네요. 

치기공 작업공간도 따로 있고요. 

치과진료 보는 곳도 있어요. 정말 바다위에 떠다니는 작은 마을 같았어요. 

여기는ㅇ업수공간이네요. 

근무하는 사무실도 좁은거 빼고는 다를바 없습니다. 

거의 다 돌고 한층 올라가니 조종실이 나옵니다. 저는 키가 작아서 창문밖도 제대로 안보이더라고요. 크루즈 탔을 때도 선장실은 보안을 요하는 곳이라 개방하지 않아서 모형만 봤었는데 여기서 진짜로 가봤습니다. 

갑판위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로도 올라갈 수 있었어요. 레이더 장비와 세팅되어 있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어요. 

이 비행기는 앙증맞게 페인팅 해서 가까이 가봤고요. 

탑건1에서 탐크루즈가 열심히 조종했던 F-14도 있습니다. 저 뒤에 레이더 장비 있는데 들어갈 수 있는데 포쏘는 공간이 있었어요. 

재미나게 잘 봤더니 시간이 4시간 훅 지나가버렸어요. 여기를 가네마네 했던 제 과거의 모습이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매우 흥미있었고, 항공모함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텍사스에서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멀지 않은 곳을 간다면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강력 추천 텍사스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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