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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유럽 Europe

[독일 6일 여행] DAY3 베를린 뮤지엄아일랜드-공포의지형

by 드론타고 여행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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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데이투어였기 때문에 정말 둘러만 본 정도였는데요. 지나가는 길에 베를린돔과 그 너머로 베를린텔레비전탑이 보입니다. 

베를린돔을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물관들이 몰려 있어요. 

짧은 시간이 주어졌기에 얼른 제임스시몬미술관 James-Simon-Galerie 을 얼른 둘러봅니다.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 입구에 프리드리히 빌헬름4세 동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베를린신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구조물이 기하학적이고 햇빛도 가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근방에 사람들이 앉아서 쉬고 있더라고요. 

귀여운 폭스바겐 초미니버스도 구경하고요. 

드디어 미술관 건물이 나왔습니다. 이 건물은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했어요. 베를린신박물관 복원설계 국제 공모에서 1등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20년 가까이 진행되어 만들어진거라고 합니다. 

제임스시몬갤러리는 베를린신 박물관뿐만 아니라 알테스뮤지엄(구박물관), 페르가몬박물관, 보데박물관, 구 국립미술관과 연결되어 모든 뮤지엄들의 로비역할을 해줍니다. 여기를 통틀어 뮤지엄 아일랜드라고 불러요. 

뮤지엄아일랜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제임스시몬(1851-1932)이라는 사람이 예술문화후원자로 재산과 소장품을 베를린에 기증하면서 제임스시몬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2023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였기에 그의 작품이 더 궁금했었어요. 

안에까지 들어갈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멋진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남아있는 역사는 보존하고 복원이 필요한 곳은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흔적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그의 작품 특징은 개성보다는 건축이 있는 환경과 맥락을 중요시 합니다. 

옛것과 새것이 함께 각자의 색이 있지만 잘 어울리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여기는 베를린 구 박물관이고요. 여기 앞 정원이 매우 예뻤어요. 

베를린돔과 같은 정원을 씁니다. 

공포의 지형에 도착했더니 베를린장벽이 있었던 곳에 흔적이 있더라고요. 

Dokumentationszentrum Topographie des Terrors

공포의 지형은 나치의 비밀경찰본거지가 있던 곳으로 나치 시대의 만행을 기록한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부에는 베를린장벽이 보존되어 있고요. 

 

벽은 우선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합니다. 

사실 여기 사전정보 없이 들어간거였거든요. 

안에 들어가니 아주 쾌적한 실내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독일 나치의 만행 자료를 보관, 전시하는 곳이더라고요. 

그냥 나올 수 없어 쭉 둘러봅니다. 공포의 지형이라고 부르는 만큼 건축도 소박하고 단출한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데 연도별 역사를 대표하는 사진들로 쓱 지나가보더라도 아픈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여기야말로 다음에 온다면 여유있게 와서 찬찬히 보고 가야 합니다. 

밖에 나가봅니다. 

베를린벽의 잔재들도 남겨두었어요. 

국민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저 두꺼운 벽을 무너뜨렸나봅니다. 이렇게 굴곡있는 역사의 도시 베를린을 겨우 반나절에 다 본다는건 불가능이고 다음에 온다면 적어도 5일은 시간을 두고 와야 못가보아 아쉬웠던 곳, 대강봐서 아쉬웠던 곳을 가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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