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독일여행의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먹고 일부 짐을 정리한 뒤 도보관광을 하려고 나왔어요.
숙소를 기준으로 한쪽으로는 현대고층건물들이 반대방향으로는 역사깊은 건물들이 가득합니다. 숙소 근처에 괴테 생가도 있었지만 거기까지만 확인하고 뉴스에 자주 나오는 유로타워에 가서 남들 출근하는 것만 보다 왔어요.
9시 전후 시간인데 사람들이 그리 바빠보이지 않아보였어요.
프랑크푸르트 딱 한군데 가라고 하면 뢰머광장 Römerberg입니다. 도보로 10-15분이므로 출발해봅니다.
가는 길에 있는 건물들이 멋스러워서 구경할게 많았어요.
건물이나 조형물마다의 역사와 의미까지 새겨볼 여유는 없었지만 눈으로는 잘 감상하면서 갔습니다.
금방 다다른 뢰머광장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봤던 풍경인데요. 독일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였어요. 목조건축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서 광장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여기 오니 관광객들이 좀 많았어요.특히나 중국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밖에도 시청, 교회 건물이 있고 광장 가운데에는 분수대가 있어서 만남의 장소로 좋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마켓이 예쁘게 열린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예븐 건물들이었어요.
곡선은 거의 없고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건물인데 기하학적인 미가 상당한 시청사입니다.
이런 유러피안 느낌이 가득한 곳이에요. 프랑크푸르트하면 고층건물에 신도시 현대도시만 생각났는데 구도시도 잘 보존되어 있어서 여행하는 맛이 나더라고요.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나온 것으로 보이는 커플이 눈에 띄더라고요. 평일 오전인데도 몇몇의 친구들이 축하해주면서 사진찍는 모습을 봤어요.
여기는 중세고딕양식의 교회인데 소박하면서도 우아미가 가득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볼 수 있었는데 스테인글라스도 예쁘더라고요.
스토리 장면을 나타내면서도 적절한 색의 배치가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오르간 소리를 한번 못듣고 가는게 아쉽더라고요. 영화 '신과함께가라'를 보면 성당 오르간 반주에 맞춰서 성가부르는 장면이 인상깊었거든요.
마인강쪽으로 걸어갔어요. 가는 도중에 이런 현대적인 박물관도 있더라고요.
아이젤너 다리 Eiserner Steg로 마인강을 건너봅니다. 차가 다니지 않고 곳곳에 사랑의 자물쇠가 걸려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덥긴 했지만 날씨 자체는 좋았어요.
신시가지, 구도심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다리를 건너온거에요. 한강보다 좁아서 금방 건너왔어요.
이 건물을 보려고 온거였는데요. 응용미술박물관 Museum Applied Art(수공예박물관)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의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19세기 양식의 건물을 백색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답니다. 안까지는 들어갈 여유가 없어서 겉모습만 열심히 감상했습니다.
리처드 마이어는 경포대 씨마크호텔도 설계했다고 하네요.
씨마크호텔과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흰색의 선이 격자모양을 이루고 유리가 그 사이를 이어주는...
잘 구경하고 다시 마인강을 건너갑니다.
집에 갈 시간이 다가오니 더 예쁘게 보이네요.
Alte Brücke 다리로 건너면서 창고같은 건물을 봤는데 간결한 미가 돋보입니다.
빼꼼히 보이는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은 꼭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걸음걸이를 재촉했어요. 성당안은 굉장히 웅장하고사람들이 많았어요.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방법 같습니다.
이 건물 너무 예쁘더라고요.
기념품가게에 들어가니 뢰머광장에 있는 건축물 모형, 소품들이 가득했어요.
마그네틱도 다양하고 예쁜것도 많았고요.
한바퀴 돌고오니 뢰머광장이 나옵니다.
뢰머광장 주변으로 2시간 정도 걸었어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내부를 들어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서는 열심히 다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성당 내부도 좀 천천히 둘러보고, 박물관도 들어가보고 무엇보다 시장을 꼭 들르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독일여행은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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