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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여행] Day7 와이오밍 빅혼 국유림 3일 백패킹2

즐기자!/미국 U.S.A.

by be파워블로거 2024.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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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oming  Big Horn national forest 백패킹 2일차 
Lake Helen -> Golden Lakes  6km (green line)
 
2일차 하이킹은 지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경로로 다녀왔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맞이한 풍경입니다. 비도 안내리고 온도도 적당해서 잘 때 하나도 안 춥고 낮에 다닐 때 덥지도 않았어요.

이번 하이킹의 식량입니다. 최대한 가볍게 짐을 꾸리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 챙기고 먹는 것도 전보다 훨씬 더 간소화했어요. 빵을 싸올까 했는데 빵도 무겁게 느껴져서 비스켓으로 대체해고요. 시리얼바같은 것도 최대한 가벼운 걸로만 최소로 챙겼어요. 이번에 조금 사치를 부린건 사과랑 채소를 싸온건데 무겁게 지고 온 만큼 맛있게 먹었고 배변활동에 큰 도움을 주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하이킹 갈 때도 이렇게 챙기려고요. 

풍경 감상하면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너무 예쁘죠? 이번 하이킹은 체력도 좀 됐고 짐싸는 요령도 생겨서 더 쉬울 줄 알았는데 결코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풍경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인적이 정말 드물었고요. 풀이 있는 곳에는 모기가 너무 많아서 빨리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이렇게 물이 있는 곳에는 벌레도 많이 있습니다. 멀리서 봐야 희극입니다.  

공룡이 나와서 이상하지 않은 광경이에요. 

중간중간 트레일 표시가 되어 있지만 지도랑 맞춰보면서 확인해야합니다. 트레일이 아니어도 갈 수는 있지만 험하거든요. 

어느정도 고도가 올라가니 모기도 많이 줄어들고 예쁜 꽃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모기한테 얼마나 물렸냐면 손등이랑 얼굴이 노출되어 있었는데 작은 면적의 손등을 알차게 물어놨더라고요. 햇빛에 구워지기까지 하니 뭐 말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멋진 풍경이 연이어 나와요. 

고도가 더 높아지니 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7월이었는데 8월은 되어야 픽크에 있는 눈이 많이 녹는다 하더라고요. 여기가 이 정도면 꼭대기는 눈으로 다 덮여있어요. 

진짜 눈밭이 나옵니다. 표면이 녹은 상태라 발이 푹푹 들어가요. 

 

손을 물에 담궈보니 냉수 그 자체네요. 모기물리고 햇빛에 그을린 손을 냉수마찰해주니 조금 가라앉는 것 같아요. 

지대가 높아졌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던건 피카를 만난거였어요. 귀가 둥근 토끼과 아이인데 귀여워요. 

조금 험난해보이는 코스였는데 어찌어찌 지나갑니다. 

지나가다 본 한 팀인데 텐트 큰 거 2개에 식량을 어마어마하게 챙겨왔더라고요. 보이스카웃 팀 같았어요. 

더 올라가니 호수에 얼음이 띄어 있습니다. 

확실히 온도가 내려가더라고요. 

적당한 자리를 찾아 텐트를 쳤어요. 호숫가인데 풀이 축축해서 다닐때마다 발자국에 물이 올라왔어요. 몸무게를 줄일수도 없고... 

잠자리 마련했으니 가벼운 몸으로 더 올라가봅니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아서 시간걸릴 것 만큼 많이 가지는 못했어요.

가다보니 이렇게 눈으로 다 덮여있는 호수가 나왔습니다. 빙하까지는 아닌데 가운데부분이 빙하색을 띠고 있더라고요. 

조심스레 가깝게 가봤어요. 잘 살펴보면 눈에 금이 가있는데 그거 안쪽으로 가면 안됩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을 넘어가야 클라우드픽이 나오는데 여기가 이정도면 거기는 눈이 더 쌓여져 있을 것 같네요. 

이번 백패킹은 여유가 있어서 좋았는데요. 이곳 빅혼내셔널포레스트에 비해 윈드리버가 풍경은 훨씬 더 다채로웠던 것 같아요. 여기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이 구역을 전세낸 기분이 한껏 나더라고요. 백패킹 2일차를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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