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여행] Day11 Montana-Idaho이동, Salmon도착 Veterans Memorial Park 피크닉(feat.노숙할뻔)_Idaho
몬태나에서 아이다호로 이동해서 Salmon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를 온 이유는 이번 여행의 두 번째 하이킹을 시작하기 위함인데요. 이날은 캠핑사이트를 안정해서 현장에서 정해야했기 때문에 해가 지면 어려운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Salmon시내에 참전용사기념공원이 있어 우선 그곳으로 가봤습니다.
https://maps.app.goo.gl/uQdo4Uk4ZDHjr1iC9
Lemhi County Farmers Market · 105 Water St, Salmon, ID 83467 미국
★★★★★ · 농산물 직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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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살몬강을 따라 곰들이 많아서인지 공원에 폭포와 큰 곰 조형물이 우리를 반겨줬어요.
작고 평화로운 동네인데 땅은 널찍합니다.
누가봐도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는 공원이에요. 사람 한 명 없어서 살짝 무섭기까지 했답니다.
공원을 가로질러 가보니 살몬강이 흐르고 있어요. 2020년에 아이다호에서 몬태나로 이동할 때 살몬강을 따라 갔던게 생각나더라고요. 강이 얼마나 긴거여... 몇몇 사람들이 서핑, 물놀이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정말 평온했어요.
그림같은 풍경을 좀 보고선 이제 우리 저녁식사할 자리를 찾습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수세식 화장실도 있어서 딱이었어요.
아마 보이즈먼근처 마트에서 산 것 같은 라즈베리를 씻어오고, 이것저것 내놓습니다. 놀라운건 쓰리폭스 맛집에서 샌드위치를 하나씩 먹고도 또 포장해왔다는거에요.
한 상 가득 차려지고요. 저 뒤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인데 깨끗하고 세면대도 따로 있어서 샤워까지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아이스크림은 아무리 잘 보관해도 많이 녹더라고요. 이 시간에 다 먹어야만 하는 거였죠.
우선 샌드위치를 먹어봅니다. 차가운 샌드위치도 맛있어요.
터키햄으로 고른 것 같은데 내용물도 알차고 빵도 맛있고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제 디저트 타임. 하겐다즈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바나나와 라즈베리를 올려서 먹습니다. 완전 꿀맛이에요.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야 했기 때문에 뒤로도 한 컵 가득 더 먹었답니다. 즐겁고 평화로운 저녁식사를 끝내고 화장실 들러서 양치, 세수 및 모든 취침 준비, 물채우기 등을 합니다. 어차피 캠핑해야하는데 여기서 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공공시설에서 캠핑하면 벌금물 수도 있고 진짜 예가 아닌 것 같아 떠났습니다.
그래도 동네 한바퀴는 돌아봐야죠. 저녁시간이라 매우 조용합니다. 그런데 저녁시간 아니어도 조용할 것 같아요.
이제 완전 산속으로 가는거라 마지막 주유도 하고요.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그냥 산 속에 파묻힌 도로를 가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한여름이라 10시까지는 깜깜하지 않았어요.
점점 어두워지니 걱정이 되었어요.
양옆을 아무리 봐도 텐트칠만한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캠핑사이트를 하나 발견하는데 거기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 가파라서 우리차로 내려갈 수 없을 것 같아 짐을 실어 나를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어떤 차가 우리에게 접근해서 완전 식겁했는데 동네 주민같은 여성분이 혹시 캠핑자리 찾고 있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 이 캠핑장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고맙다고 한 뒤 알려준데로 갔는데 여기 맞아? 이러면서 가다가 진짜 신기하게도 딱 좋은 자리가 있더라고요.
그 분 안만났으면 이미 그 캠핑장을 차지하고 있는 마초맨과 불편할 뻔 했는데 완전 독립된 공간에 평평하고 차옆에 텐트칠 수 있는 좋은 곳에서 잘 수 있었어요. 여기를 누가 찾겠냐는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좌표를 올립니다.
https://maps.app.goo.gl/GvgNiuzMmU5ZDZzf8
44°13'59.1"N 114°17'57.9"W · 44.233083, -114.29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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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텐트만 치고 별보면서 잤습니다.
잘 먹고 잘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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