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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아시아 Asia

[동남아 크루즈 여행] 15일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

by 드론타고 여행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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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East Asia Cruse Trip, Norwegian Jade, Malaysia, Port Klang / Kuala Lumpur

동남아 크루즈 여행15일차 마지막 기항지인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도착했습니다. 포트클랑에서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까지는 1시간 가량 차로 이동해야해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매우 아쉬워서 하루를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택시선정을 서두르는데 크루즈 관광객을 상대로 하다보니 금액이 꽤 나갔어요. 

말레이시아 택시금액은 거리에 따라서 정찰제로 움직이니 싸게 하는 방법은 일행수를 늘리는 것이 유일했어요. 

마침 텐더도 같이 타고, 식당에서도 몇 번 마주쳤던 미국인 부부가 같이 카풀하자고 해서 택시비를 분담하기로 하고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페르다나보타닉가든(Taman Botani Pernada)이었어요. 다른말로 보타니컬공원이라고 하더군요. 

 

버드파크에서 시작했는데 이른시간이라 개장을 안해서 보타닉가든을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지도를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 했어요. 각자 구경한 뒤 일행과 버드파크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므로 동선을 잘 짜봅니다. 

보타닉컬 공원안에는 많은 섹션들이 있고, 테마에 따른 식물들이 중점적으로 심어져 있는 곳을 갈 수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많은 시민들이 아침운동 및 산책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규모있는 놀이터도 있고요. 시간이 8시 정도였는데 정오에 가까워질수록 매우 더워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나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경 및 시설을 훌륭한 수준으로 잘 해놓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어요. 열대식물 구경도 많이 하고 예쁘게 가꿔진 공원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요. 

키가 매우 큰 야자수나무도 몰려있네요. 

생일파티한다고 젊은이들이 감성가득한 티피를 만들어 놓은 모습도 보였어요. 더우니까 아침부터 나와서 생일파티하면서 사진찍는 것 같더라고요. 

신기한 꽃 구경도 많이 했어요. 난꽃같이 생겼는데 색상이 매우 강렬했어요.

작은 인공폭포이지만 곁을 지나가니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보타닉 정원은 쿠알라룸푸르 관광코스로 넣을만한 곳이더라고요. 

자연미와 인공미를 적절하게 배합해놓아 구경거리도 많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여유있게 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페르나다 보타니컬 공원의 시그니쳐 건축물도 보입니다. 이 곳은 그늘도 만들어주고 우천시 피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주는 곳이에요.

쿠알라룸푸르는 인구가 160만명 가량 되는 대도시답게 매우 많은 빌딩들이 들어서 있어요. 

도심에 이런 공원을 조성해놓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보니 말레이시아의 생활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연못을 들여다 보면 매우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어요. 

잘 구경한 뒤 버드파크 앞에 모였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보타닉가든을 첫 행선지로 정하게 되어 별로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지금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 다른 유명관광지는 가서 사진찍고 오기 바빴는데 이 곳에서는 여유있게 식물도 보고 그 나라 사람들이 일요일 아침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페르나다 보타닉 공원이 우리집 근처에도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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